공천 파행 한국당 경북도당 "당사가 아니라 상갓집입니다"

  • 입력 2018-04-24 00:00  |  수정 2018-04-24
탈락자·지지자들 관 들고 항의방문…상복 차림에 단식까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당사에 공천 배제와 탈락에 항의하는 관까지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김봉재 예비후보 지지자 50여명은 24일 오후 '근조 자유한국당'이라고 적힌 관을 들고 경북도당 당사에 몰려가 항의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20일 구미시장 예비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2위 이내에 들지 못해 탈락해 반발하고 있다.
 후보와 지지자들은 "여론조사 도중 '조사가 마감됐다'거나 '조사 대상이 아니다'는 메시지가 나온 뒤 전화가 끊어지는 일이 잇따랐다"며 여론조사 재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경선에서 배제된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 120여명이 당사에 찾아와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 중 일부는 다음 날부터 당사내에서 단식 농성에 벌이며 상복 차림으로 일주일째 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당사에서 회의를 열지 못하고 다른 장소에서 비밀리에 모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예전 지방선거보다 공천 후유증이 더 커 도당 당사가 상갓집이나 다름없는 상태다"고 하소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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