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제재 이행 약속 벌써 잊었나?

  • 입력 2018-04-27 07:43  |  수정 2018-04-27 07:43  |  발행일 2018-04-27 제11면
김정은 訪中 후 北노동자 500명 입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이후 5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가 중국에 입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북중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활동하는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 직후 북한 노동자의 중국 입국이 다시 시작됐다"며 “북한 노동자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수십 명씩 매일 (중국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단둥에서는 김 위원장이 방북한 지난 3월 말 이전에는 북한에 돌아가는 노동자의 모습만 눈에 띄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13일 단둥의 입국 관리 시설에는 큰 가방을 든 수십 명의 북한 여성이 5~6명씩 나뉘어 입국해 대형 버스에 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차원에서 북한 사람에 대한 취업 비자나 통행증(일명 도강증) 발급을 제한해왔다.

아사히는 중국 정부는 여전히 유엔 결의를 지킬 자세를 갖고 있지만, 단둥 지역당국은 불법 취업에 대한 단속을 느슨하게 하고 있어 유엔 제재의 구멍이 다시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