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 지역본사 프랜차이즈] 반려동물 용품 전문업체 ‘폴리파크’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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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8   |  발행일 2018-04-28 제12면   |  수정 2018-04-28
15년 노하우 ‘프리미엄 펫숍’…고객 데이터로 최적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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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본사를 둔 폴리파크는 꾸준한 사업설명회와 창업박람회 참가를 통해 전국에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폴리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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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파크는 식품, 미용용품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갖추고 있다. <폴리파크 제공>

반려동물 1천만 가구 시대다. 2~3가구 중 1가구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셈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2015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조8천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 ‘폴리파크’는 이 같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일찍부터 내다봤다. 2003년 3월 대구 동성로에 처음 문을 연 이후 꾸준히 가맹점을 늘려 현재 대구·경북지역 26곳을 비롯해 서울·경기·충남 등 총 3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15년 쌓아온 탄탄한 운영시스템

폴리파크가 설립된 2003년 당시에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체였다. 대구 반월당의 일명 ‘애견골목’ 인근에 들어선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폴리파크도 창업 초기 고양이 분양과 관련용품 판매를 함께 해오다, 반려동물용품 전문점으로 전환하게 됐다.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점차 가맹점을 늘려나갔다.

이용석 폴리파크 대표는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2013년부터 가맹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온 이래 지난해에만 11개 가맹점을 개설,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26곳 등 전국 37개 매장 개설
전국 배송 물류시스템 물류센터 운영
원활한 상품 공급 효율적인 재고 관리
매장 방문없이 ‘앱’통해 물품 배달 계획

가맹점 원하면 상권분석후 점포 개설
오픈 후에도 본사 매니저 파견해 교육
매월 전국 돌면서 사업설명회도 개최



이 대표는 고객과 반려동물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진심 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것. 그는 “반려동물은 이제 평생을 함께 고락을 나누는, 가족·친구보다 더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미래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모든 임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폴리파크는 15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탄탄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반려동물용품숍에 최적화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통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전국 매장의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누적된 정보를 통해 양질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전국 배송 물류시스템과 물류센터 운영으로 안정적이고 원활한 상품 공급,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애견용품숍과 달리 분양·미용을 하지 않고 용품만 판매하는 콘셉트의 프리미엄 펫숍으로서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품을 안내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100호점 돌파 목표

폴리파크 가맹점 개설을 희망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은 본사와의 미팅, 현장 상권분석, 교육 등의 과정을 거쳐 점포를 내게 된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 용품은 누가, 어떻게 판매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천차만별”이라며 “오픈 전 직영점에서 현장 교육을 받고, 오픈 후에는 본사 매니저를 가맹점에 파견해 교육하는 등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점주들이 매장 운영 및 고객 응대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필요할 때마다 학습할 수 있도록 자체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처럼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천안의 한 펫숍이 반려동물의 떼죽음을 방치한 사건 등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될까 하는 우려가 커져서다.

그는 “대부분의 반려동물 업계 종사자들이 당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일하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반려동물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해서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폴리파크는 올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꾸준히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고객들이 필요할 때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앱을 이용해 빠른 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또 5월부터는 지상파 TV광고를 통해 ‘펫숍은 폴리파크다’라는 슬로건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알릴 예정이다.

매월 전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도 열고 있다. 28일 열리는 서울·경기지역 폴리파크 사업설명회에서는 희망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시장 관련 정보와 성장 가능성, 외국 반려동물용품점 성장 사례, 점포 성공사례 등을 소개한다.

2003년 문을 연 폴리파크 본점 동성로점의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동성로점은 28일 리뉴얼 오픈을 통해 기존 폴리파크 매장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이 예전에 비해 원산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점차 고급화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전과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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