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강민호 ‘빛바랜 쌍포’

1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LG 경기 4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러프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김재걸 3루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가 이틀 연속 무너진 불펜 덕분(?)에 약속의 땅 포항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에서 5-8로 졌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1이닝 동안 11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불펜이 불을 질렀다. 2-3으로 맞서고 있던 9회초 1사 우규민의 승계 주자 1명을 넘겨받고 등판은 김승현은 0.2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했다. 삼성은 9회말 강민호의 3점 홈런으로 3점차까지 쫓아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16일 LG전에서는 9회초 7-7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장필준이 실점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삼성의 러프는 0-1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서 LG 선발 테일러 윌슨으로부터 시즌 10호째 2점 홈런을 터트렸다. KBO 리그 첫 시즌인 지난해 31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해민은 8회말 도루에 성공하면서 리그 역대 20번째 200도루를 기록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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