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1년을 맞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행정과 군민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
청송군이 지난 5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청송지역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특히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청송군의 지질공원 인증을 진두지휘한 한동수 청송군수가 느끼는 감회는 남다르다.
한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만 1년이 되는 지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객 수 증가”라며 변화를 반기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청송군 관광통계 조사분석 용역결과에 따르면 2016년 200여 만명 정도로 집계됐던 관광객 수가 2017년 450만명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군수는 “지질공원 인증과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대명리조트 개관 등 관광인프라 개선, 국제슬로시티,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등 국제적인 브랜드 획득으로 청송군의 인지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도 증가로 소규모 가족단위 관광객이 늘었고, 청송지역에서 머무르는 기간도 늘었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주왕산에 들렀다 간단한 산행을 마친 후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형태의 패턴이 주류였다”면서 “이제는 지질공원해설사와 동반한 체험 교육형 관광프로그램으로 2014년 713명에 그친 지질 관광객 수가 2017년 5천670명으로 증가하는 등 5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지속적인 인증을 위해 군민의 단합된 힘과 적극적인 행정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송군은 우리나라 두 번째이자 내륙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으며 인증기간은 2017년 5월5일부터 2021년 5월4일까지로 4년간”이라며 “4년마다 재인증 평가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이드라인에 충족할 경우 앞으로 4년간 세계지질공원 지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 군수는 “유네스코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가치와 파급효과의 발휘는 이제 시작단계”라면서 “지질명소와 청송군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다양한 관광·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 세계 속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민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글·사진=청송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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