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비용 얼마?

  • 입력 2018-06-21 07:39  |  수정 2018-06-21 07:39  |  발행일 2018-06-21 제14면
B-1B·B-52H 등 3개 폭격기
13시간 왕복비행때 38억 소요
美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비용 얼마?

미군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데는 얼마의 비용이 소요될까.

비용 문제와 함께 북한과 협상 중에 훈련을 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한미가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미 전폭기 등 전략자산 전개 시 소요되는 비용 추계가 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미 CBS방송은 지난 13일자 기사에서 미 공군이 계산한 것이라면서 B-1B(랜서) 전략폭격기, B-2A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B-52H 장거리 폭격기의 시간당 운용비용(OCPFH)을 공개했다.

CBS에 따르면 시간당 B-1B는 9만5천758달러(약 1억868만원), B-2A는 12만2천311달러(약 1억3천649만원), B-52H는 4만8천880달러(약 5천455만원)가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은 주로 괌 기지에 주둔한 이들 전략자산을 그동안 한미연합훈련 때나 안보상황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왔다.

CBS는 이들 3기의 전략자산이 각각 ‘13시간의 왕복 비행’을 할 경우 총비용은 347만337달러(약 38억7천289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13시간’은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의 왕복 비행과 한반도 주변에서의 작전시간까지 포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비용 추계는 총비용의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몇 대의 전폭기가 동원되느냐, 또 항공모함을 비롯한 다른 전략자산 전개 여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략자산의 전개와 별도로 UFG와 같은 한미군사훈련에는 별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CBS는 347만337달러의 소요 비용에 대해 미 국방부가 2019년 국방예산으로 제안한 6천811억달러(약 760조1천76억원)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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