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우연히 만난 남녀, 음악으로 싹트는 사랑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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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4 08:14  |  수정 2018-10-01 14:31  |  발행일 2018-07-14 제18면
20180714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EBS 밤 10시55분)

전형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우연한 기회와 만남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서로의 감정을 알아채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 과정이 음악을 함께 만들게 되는 과정과 겹쳐지면서 좀 더 로맨틱하고 사랑스럽게 전달된다. 휴 그랜트는 로맨스물에서 젠틀하고 멋지며 과장되지 않은 유머 감각을 갖춘, 그러나 소심하고 주저하는 남성의 이미지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도 그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드루 베리모어는 더없이 사랑스럽고 유쾌하며 귀여운 소피를 인상적으로 연기한다. 사랑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에 대한 환상을 잘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듀오 ‘팝’의 멤버 알렉스. 어느 날 현재 가장 인기 있다는 댄스 가수 코라 콜만으로부터 듀엣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는다. 단, 조건이 있다. 알렉스가 직접 만든 곡이어야만 한다. 알렉스는 한동안 작곡을 하지 않은 데다 작사 경험은 전무해 난감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도 없어 고민이다. 그때 말 많고 발랄하기 그지없는 소피를 만나게 된다. 알렉스는 작가를 꿈꿔왔다는 소피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그녀의 말이 그대로 노랫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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