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받은 조현우 대신 알리송?…리버풀, 골키퍼 최고몸값 베팅

  • 입력 2018-07-19 00:00  |  수정 2018-07-19
2015년부터 브라질 대표 활약
AS로마에 이적료 922억 제안
추천받은 조현우 대신 알리송?…리버풀, 골키퍼 최고몸값 베팅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대구FC)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활약 이후 이적 가능성이 열린 대표적인 선수로 꼽혔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각) “월드컵만을 보고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 시절은 지났지만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이 나쁠 건 없다”며 러시아에서 인상을 남긴 선수 10명을 꼽았다. 평균 7.29점의 평점을 받은 조현우에 대해 BBC는 “K리그 대구FC에서 줄곧 뛴 조현우는 6개의 선방을 하고 무실점으로 막은 독일전을 비롯해 조별리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현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다만 그의 병역 문제 때문에 유럽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조현우와 함께 러시아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 모스크바), 멕시코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에인트 호번),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시티) 등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이밖에 모로코 하킴 지야시(아약스), 프랑스 뱅자맹 파바르(슈튜트가르트), 페루 안드레 카리요(벤피카), 나이지리아 아메드 무사(레스터 시티), 세네갈 무사 와게(외펜), 콜롬비아 예리 미나(바르셀로나) 등도 월드컵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현우 이적설이 제기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AS로마·사진)를 영입하기 위해 역대 골키퍼 최고 몸값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은 18일 리버풀이 “6천200만파운드(약 922억원)의 이적료를 AS로마에 제안했다”며 “다만 AS로마는 6천600만파운드를 요구하고 있어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골키퍼 최고 몸값은 잔루이지 부폰(파리 생제르맹)이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 기록한 5천300만유로(약 700억원)다.

리버풀이 골키퍼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카리우스는 연거푸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1-3 패배의 원흉이 됐다. 리버풀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골키퍼 교체를 결심했다. 그리고 새 골키퍼 자원을 백방으로 찾고 있다. 친분이 있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클로프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 조현우를 추천하기도 했다.

일단 리버풀은 알리송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알리송은 브라질 각급 대표팀을 거친 뒤 2015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주전 골키퍼로 나와 5경기에서 3골을 허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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