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자영업자…文대통령 취임 후 최다폭 지지율 급락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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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0   |  발행일 2018-07-20 제4면   |  수정 2018-07-20
민주당도 3.8%p 동반 하락
2018072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61.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에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61.7%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도 6.1%포인트 오른 32.3%로 집계됐다. 지지율 61.7%는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올해 1월 4주 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 폭은 취임 이후 가장 컸다.

구체적으로는 최저임금 대폭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층에서 가장 큰 하락 폭(12.2%포인트)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이 12.3%포인트, 연령별로는 50대가 11.0%포인트, 이념성향 별로는 중도층이 7.7%포인트로 각각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대구·경북에선 긍정 평가(56.3%)가 부정평가(40.8%)보다 15.5%포인트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4월 4주 차(39.6%)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반면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을 선임한 한국당은 2.5%포인트 오른 19.5%로,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 13.4%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 1년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선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3.1%포인트 앞서 계속 우위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1.4%포인트 내린 10.2%로, 지난 7주간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소폭 상승한 7.0%로, 4개월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3.5%로 오르며 4주째 만에 3%대를 기록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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