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소서 오열하는 유시민 작가, 과거 의미심장한 발언 새삼 '눈길'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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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4 10:03  |  수정 2018-10-01 14:51  |  발행일 2018-07-2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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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작가가 결국 슬픔을 토해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3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맨 채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유시민 작가는 빈소에 들어설 때부터 눈시울이 불거진 모습이었고, 조문 이후 노 원내대표의 영정사진 앞에서 오열했다. 유 작가는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등을 부둥켜 안고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유 작가와 노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정의당에서 함께 활동한 정치적 동지다. 유시민 작가는 노회찬 원내대표와 ‘노회찬, 유시민의 저공비행’ 등 팟캐스트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유시민 작가가 떠난 JTBC '썰전'의 후임으로 노회찬 원내대표가 고정출연중이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장례를 '정의당 장'으로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상임장례위원장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맡았고 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천호선, 나경채, 김세균 전 대표로 결정했다.

27일 오전 9시 발인 이후 오전 10시에는 국회에서 국회장으로 영결식이 진행된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유시민 작가의 과거 발언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유시민 작가는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라는 말과 함께 돌연 정치계를 떠났다.

지난해 7월 tvN ‘알쓸신잡’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자신이 정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유시민 작가는 포털에 10년 치의 자신의 사진을 둘러보았고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985년 항소이유서를 쓰던 청년 시절부터 그야말로 치열하게 정치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쳤던 과거 그의 모습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는 “자기 자신의 얼굴이 주는 느낌, 그것이 좋을 때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거든. 자기한테 맞는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거든”이라는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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