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관광객 79만2천여명…작년보다 2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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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현기자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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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관광자원 없어 해마다 감소

식당가·숙박업소도 손님 급감

[문경] 경북의 간판급 관광명소인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문경새재 입장객은 79만2천5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만4천775명) 대비 22%(22만2천269명) 감소했다. 연간 관광객도 2011년 430만명이던 것이 2012년 310만명, 2013년 320만명, 2014년 260만명, 2015년 270만명, 2016년 242만4천명, 지난해 205만1천96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관광객이 줄어 들면서 문경새재는 물론 문경읍과 주변 관광지까지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다. 문경새재 집단시설지구 식당가에선 하나같이 “손님이 예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펜션 등 숙박업소도 이용객이 크게 줄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관광객 급감은 최근 몇년 새 우리 국민의 여행 트렌드가 외국 및 제주도를 선호하는 데다 문경새재 또한 관광자원 발전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새재는 조령산과 주흘산 사이의 계곡으로 천혜의 자연 풍광과 황톳길 맨발걷기 등 힐링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땐 영화·방송의 사극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면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 같은 관심이 시들해지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도 여의치 않자 문경새재는 해가 갈수록 인기를 잃고 있다. 대형콘도 건설 사업이 주춤해져 단체수용이 가능한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경새재 관광객 감소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문경새재에서 만난 한 서울 관광객은 “복잡한 대도시를 벗어나 힐링을 갖기 위해 문경새재를 자주 찾는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관광지에 비해 활성화를 기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문경새재 케이블카 건설 등 획기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문경새재는 예전처럼 ‘평범한 관광지’로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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