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의 맛집]순해집 손칼국수...오동통한 면발 '옛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강승규기자
  • 2018-08-02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이명재 대표는 관광호텔 주방장 출신

'순해집 손 칼국수'식당 전경.

미식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손칼국수.

 

곁들인 음식으로 많이 찾는 파전.

'후루룩 후루룩'
 칼국수는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쫄깃한 면발과 뜨거운 국물로 위로를 건네는 정겨운 음식이다. 조리는 밀가루를 반죽해 방망이로 얇게 민 다음, 칼로 가늘게 썰어서 국물에 넣고 끓여 만든다. 국물 맛을 어떤 재료로 내느냐에 따라 그 종류와 맛, 품격이 달라지는 재미있는 음식이다. 농촌에서는 닭, 해안 지방에서는 바지락, 산간 지역에서는 멸치로 국물을 내서 끓여 먹었다. 밀이 귀했던 과거에는 밀 수확 시기인 음력 6월쯤에만 먹을 수 있었던 고급 음식이었다. 요즘 같이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 원기회복에는 옛날 어머니께서 해준 칼국수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
 

이명재 순해집 손칼국수 대표가 면을 직접 손으로 밀어 만들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사거리 인근에 있는 '순해집 손 칼국수'식당에서는 '옛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손으로 직접 밀어 만드는 '손칼국수'다. 가격은 한 그릇에 4천원. 곱빼기는 천원을 더 내면 된다. 맛은 동종 식당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다. 특히 오동통한 면발이 일품이다. 이 탓에 늘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만석은 물론, 대기 줄까지 생기고 있다. 칼국수가 담겨 나오는 그릇은 사람 얼굴을 덮고도 남을 정도로, 손님에게 나오는 양이 푸짐하다. 국물은 멸치와 무, 다시마, 양파, 대파 등 20여가지 재료를 넣고 장시간 끓여 담백하다.
 

관광호텔 주방장 출신인 이명재 순해집 손칼국수 대표는 "음식 재료는 매일 아침 근처 대형마트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룖며 "좋은 재료를 쓰지만 음식값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건, 이윤을 조금만 남기겠다는 경영철학 때문이다룖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칼국수 면은 시중에 파는 것을 사서 쓰면 저렴하고 편하다. 하지만 그 면에는 방부제가 많아 손님들에게 내놓기가 죄송스럽다룖며 "하루 몇 시간씩 반죽하고 면을 밀다보면 손이 퉁퉁 붓지만 맛있는 국수맛을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룖고 덧붙였다.
 

순해집 손 칼국수 식당에서는 손칼국수 이외에도 잔치국수(3천500원)와 수제비(4천500원), 칼제비(4천500원), 빈대떡(5천원), 수육(1만2천원) 등도 인기 메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