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체불가 박해민·러프 ‘전경기 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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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민준기자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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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이른 개막에 폭염겹쳐

10개 구단 통틀어 10명 불과

팀내 득점·도루 선두 박해민

홈런·타점·장타율 1위 러프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못빠져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 러프가 111년 만에 찾아온 역대 최강의 폭염에도 철인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하고 있다.

박해민, 러프는 7일 인천 SK전을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치른 108경기에 빠짐없이 출장 중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한 시즌 동안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10개 구단 중 올 시즌 7일까지 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삼성 박해민·러프(108경기)를 비롯해 LG 김현수·오지환(108경기)·NC 나성범·kt 로하스(105경기), 롯데 손아섭·이대호·전준우·신본기(104경기) 등이다.

삼성의 안방인 대구는 여름마다 폭염이 찾아오는 곳이다. 지난해에 전 경기 출장선수로 구자욱, 박해민을 배출한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올해는 더욱 힘든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일찍 개막했고, 이로 인해 100경기 이상을 돌파하며 한창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선수들이 살인적인 무더위와 마주했다. 그래서 팀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팀 사정상 핵심 멤버들은 정신력으로 더위를 버텨내고 있다.

러프와 박해민은 삼성에서 대체불가의 존재들이다. 러프는 5일 사직 롯데전까지 90타점을, 박해민은 78득점을 올리며 각각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과 득점을 뽑고 있다. 러프는 홈런(23홈런)과 출루율(0.409), 장타율(0.582)에서 팀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박해민은 가장 많은 도루(2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선에서 팀 승리에 가장 크게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 두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지는 불상사는 삼성팬들이라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인 것이다.

다행히 오는 16일까지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하면, 이후 18일간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이어진다. 올 시즌 완주에 도전하는 두 선수에게는 사실상 고지가 머지 않았다. 다만 러프에게는 18일간 휴식기가 주어지지만 박해민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제 몸을 알아서 챙겨야 할 처지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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