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공 홍귀달 선생의 사상과 학문'...경북 역사인물학술발표회 열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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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2 16:06  |  수정 2018-08-12 18:50  |  발행일 2018-08-1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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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경북 역사인물학술발표회가 '문광공 홍귀달 선생의 사상과 학문'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 문경시 영강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조선조 대제학 등을 지낸 문경출신 홍귀달 선생의 일생을 학술적으로 접근한 이날 발표회에서는 정출헌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의 '문광공 홍귀달 선생의 삶과 시대정신', 공주대 한문학과 박종순 교수의 '선생의 시와 문학세계', 공주대 역사교육과 이명희 교수의 '선생의 사상과 위상'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경북도 문화원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문경시민과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광공 홍귀달 선생(1438~1504)은 세조 때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나온 이래 성종 때에는 대사성, 대제학, 이조 판서, 호조 판서 등을 거쳤다.
 

문장 실력이 뛰어났고 중신(重臣)으로 명망이 높았으며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기 싫어하던 연산군에게 간언을 서슴지 않았던 선생은 1498년(연산군 4년) 무오사화(戊午史禍) 때 좌참찬으로서 왕의 난정(亂政) 10여 조목을 들어 간(諫)하다가 좌천당했다.
 

1500년 왕명으로 '속국조보감(續國朝寶鑑)'과 '역대명감(歷代明鑑)'을 편찬했고 1504년 손녀를 궁중에 들이라는 왕명을 거역해 장형(杖刑)을 받고 경원으로 귀양가던 도중 단천에서 승명관(承命官)에게 교살당했다.
 

중종반정 후 복관되고 이조판서를 추증받았으며 숙종 때 상주 함창의 임호서원(臨湖書院)에 배향됐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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