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도당 위원장 인선 완료…총선 준비 돌입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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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0   |  발행일 2018-08-20 제4면   |  수정 2018-08-20
‘비대위 체제’ 한국, 차기 위원장 하마평도 없어

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21대 총선 준비에 돌입한 반면, 지역 자유한국당은 총선 전 임기가 끝나는 차기 시·도당 위원장 인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신임 위원장을 선출한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위원장의 임기가 2년인 만큼 위원장을 중심으로 1년8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준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신임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은 당선 직후 21대 총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대구·경북 민주당에서는 이번 6·13 지방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당내 공천 방식 개선 등에도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중앙당에서 공천 작업을 주도하더라도 시·도당 위원장 자격으로 일정 부분 의견 전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다음달 초 새로운 시·도당 위원장 인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아직까지도 차기 위원장의 이름조차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신임 위원장 체제가 갖춰지더라도, 민주당만큼 적극적인 총선 준비는 한동안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위원장의 통상 임기가 1년이라서 2020년 총선에 미칠 영향력이 적은 데다, 현재 한국당은 비대위 체제이기 때문에 총선 준비에만 몰두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탓인지 차기 시·도당 위원장 인선을 앞두고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졌던 대구·경북 민주당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당장 20일 경기도 과천에서 열리는 한국당 의원 연찬회에서 지역 의원들이 차기 시·도당 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지만, 추대가 유력한 일부 의원이 고사하고 있는 등 합의추대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선수와 연장자 순에 따라 시당위원장을 추대해 왔는데, 이번에는 해당 의원이 끝까지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라 과천 의원연찬회에서 의원들이 논의해 차기 시당위원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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