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세종시센터 신설…서울센터는 폐지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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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0 07:26  |  수정 2018-08-20 07:26  |  발행일 2018-08-20 제9면
내년 행안부 세종시 이전 고려

[청송] 청송군이 군청 공무원의 중앙부처 출장 편의를 위해 마련한 서울센터를 폐지하고 대신 세종시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청송군 서울센터는 2013년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한 주상복합건물 1층(148㎡)을 5억원에 임차했다. 연간 관리비 등 9천600여만원을 지원받는 센터엔 농특산물 전시·홍보관(35㎡), 객주문학지원실(35㎡), 향우회사무실(35㎡), 관리실(43㎡) 등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청송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서울센터에 대한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투자 대비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 군에 따르면 출향인 화합의 장이 돼야 할 서울센터가 오히려 출향인 간 잦은 갈등은 물론 일부 출향인의 부적절한 행위로 폐지 요구가 잇따랐다. 또 농특산물 전시·홍보관은 서울시민이 찾지 않으면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객주문학지원실도 개설 이후 김주영 소설가가 거의 찾지 않는 등 예산낭비가 이어졌다.

청송군은 올해 말까지 서울센터를 폐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으로 세종시가 실질적 업무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서울센터를 폐지하는 대신 내년 초까지 전문인력을 강화해 세종시에 세종센터를 개설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센터는 내년 5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청송군은 연내 철수할 방침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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