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포항·구미 경제 많이 어렵다”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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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1   |  발행일 2018-09-21 제6면   |  수정 2018-09-21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서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2대 도시 포항과 구미가 모두 어렵다”며 “기업유치에 진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20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 토론회에 참석, “경북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게 된 데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도지사는 특히 “구미는 중소기업 가동률이 40%대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대기업이 떠나고 있어 추락 직전”이라며 “기존 산단을 재생하고 신규산단의 분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예산을 놓고 ‘대구·경북 홀대’라는 정치권 논쟁과 관련해서는 “종전에는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많았는데, 그것이 줄면서 많이 삭감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2년간 신규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것이 거의 없는 등 우리가 잘못한 점도 크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에 비해 국비 배분이 불평등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비 확보를 놓고 시·도별 통계를 일관되게 내는 곳은 없어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어쨌든 예산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며, 2020년 예산은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에 건립 중인 박정희 역사자료관의 명칭 논란에 대해서는 “구미 소관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박정희 명칭을 없앤다고 해서 역사를 지울 수 없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군 이래 가난을 벗도록 한 유일한 지도자다. 이를 인정해야 하고, 이는 지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취임 2개월이 되도록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도의회에서 일괄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기관장 전체를 놓고 평가해 보라고 지시했지만, 전임 도지사가 임명했다고 무작정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낸 이 도지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은 환영하지만 국가 안보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북한 비핵화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군(軍)은 군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이 경북에도 기회가 되도록 하겠으며 동해선 연결의 경우 지금은 단선으로 계획돼 있는데, 복선전철화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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