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保 “7천억 보증 계획…지역 車부품기업 적극 돕겠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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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07:41  |  수정 2018-11-14 08:59  |  발행일 2018-11-14 제14면
■ 윤대희 이사장 기자간담회
20181114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이 13일 “대구 신서혁신도시가 보다 활성화되려면 관련 협력사도 같이 올 수 있는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며 “대구시와 지역 정치인들이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2기 혁신도시 사업을 준비함에 있어 이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이날 대구지역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신서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윤 이사장은 혁신도시 사업을 추진한 노무현정부 시절 경제정책수석,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입주한 나주시·진주시의 경우 관련 협력기업들이 같이 오면서 해당 지역민들의 혁신도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신서혁신도시에 공공기관만 있을 뿐 연관 기관 및 단체가 별로 보이지 않아 아쉽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대구신서혁신도시 활성화되려면
협력사도 따라올 기관 유치해야
지역인재 선발 비율 30%로 확대”


아울러 그는 상호 협업이 가능한 공공기관 유치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서혁신도시에 앞으로 신보처럼 같은 정책 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내려오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협업이 훨씬 용이해 질 수 있다”면서 “복지·교육 등 예산 규모가 큰 분야와 관련된 공공기관 유치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대구에 대학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교육 관련 공공기관 유치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거래소 등 업무 연관성이 있는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유치한 부산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와 관련해선 “신보가 7천억원 상당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인데 특히 전국에서 차부품산업 비중이 제일 많은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차부품기업들이 위기를 맞자 시중은행들은 서둘러 자금을 회수하는데 바빴지만 정책금융기관인 신보는 그럴수록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차부품업체의 침체상황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쟁력이 있지만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차부품기업들을 적극 구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신입사원 채용(총 92명)과 관련해선 대구경북 인재 20%(15명)정도 뽑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보의 경우 전체 구성원 중 지역인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38%로 다른 공공기관보다 우수하다. 신보는 2022년까지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보는 포항 영일신항만 재구조화사업, 구미시 중앙하수처리장 건설사업 등 지역의 인프라(SOC) 확충에도 1천37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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