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새마을과 명칭 ‘새마을’ 살린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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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5 07:28  |  수정 2018-11-15 07:28  |  발행일 2018-11-15 제8면
시의회에 수정안 세 가지 제시
일부의원, 현재이름 유지 요구

[구미] 새마을과 명칭 변경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구미시가 결국 ‘새마을’ 단어를 남겨두기로 했다. 구미시는 14일 ‘새마을’ 용어를 포함한 명칭 세 가지를 수정안으로 마련해 구미시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가 제안한 새마을과 부서 명칭은 △시민협치새마을과 △시민소통새마을과 △새마을공동체과다.

이는 새마을과 명칭 변경과 관련해 시의회 반발 등 논란이 지속되자 구미시가 절충안으로 ‘새마을’ 명칭이 포함된 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경북경제인간담회에서 ‘해외 새마을사업 지속적 실시’를 지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미시의회가 구미시의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 일부 자유한국당 시의원은 부서 명칭을 ‘새마을과’로 그대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미시 새마을과 관계자는 “민선 7기 시정을 효율적·능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부서 명칭 수정안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마을 관련 발언 이전부터 이미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새마을정신을 격하하려는 의도’ ‘각종 보조 사업에서 새마을 단어 퇴출’ 주장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번 부서명칭 제안은 구미시의회와 협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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