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남획 강력 단속해야” 포항해경 대책회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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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0 07:43  |  수정 2019-01-10 07:43  |  발행일 2019-01-10 제11면

[포항] 불법 조업·남획 등으로 경북 동해안 대표 어종인 대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동해안 대게 생산량은 2007년 4천129t, 2010년 2천606t, 2013년 1천570t으로 급감했다. 2014년엔 1천706t으로 반짝 늘었지만 2015년 1천625t, 2016년 1천572t, 2017년 1천626t으로 다시 감소세다. 최근 10년 사이 생산량이 60%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는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 불법 포획과 몸체 9㎝ 이하 어린 대게의 남획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민들은 “기준치 이하 대게와 암컷 대게의 불법 조업으로 대게 씨가 마르고 있다. 주로 먼 바다에서 자행되는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해경 등 당국이 철저한 단속을 벌여야 하며, 강력한 처벌을 통해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해경 대회의실에서 동해어업관리단, 경북도 환동해본부, 포항·경주시, 영덕·울진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대게 단속 강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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