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학생 年 9천명 감소… 30만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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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기자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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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무려 5만4천여명 급감

올해도 작년比 8천992명 줄어

‘인구·생산·소득 악순환’ 우려

유치원을 포함한 경북지역 학생 수가 해마다 9천여명씩 줄어 30만명을 밑돌 위기에 놓였다.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도내 전체 학교(유치원 포함)는 1천640개교(분교장 제외)로 지난해보다 6곳이 감소했다. 전체 학생도 30만6천346명으로 지난해(31만5천338명) 대비 8천992명이 줄어들었다. 전체 학급은 1만4천816학급으로 전년 대비 104학급이 늘었다.

올해 유치원 원아는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대비 2천76명이 감소한 3만7천497명이다. 중학생은 지난해 대비 2천45명이 감소한 6만1천627명, 고교생은 전년 대비 6천645명이나 감소한 7만1천41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올해 초등생은 지난해 대비 1천766명이 늘어난 13만2천124명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초등생 증가는 다른 해에 비해 출생률이 높은 2007년(황금돼지띠)·2010년(백호띠)·2012년(흑룡띠)생 학생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도내 전체 학생 수 감소세가 지속되겠지만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계 전문가들은 경북지역 학생수 감소가 교육당국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감소→소비 감소→생산 둔화→소득 감소→인구 감소’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 경북지역 유·초·중·고 학생 수는 2013년 36만1천772명에서 불과 6년 만에 5만4천826명이나 감소했다. 연평균 9천137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 때문에 내년 경북지역 학생 수 감소세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경우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여건과 학교별 특수성을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하게 운용하고 있다”면서 “개발지역 학교 신·증설과 농산어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등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통해 경북 교육 여건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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