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장관 후보자 “김해신공항 건설 기존案대로 추진”

  • 정재훈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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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9   |  발행일 2019-03-19 제5면   |  수정 2019-03-19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서 소신 밝혀

정부가 최근 다시 논란이 불거진 영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과 ‘통합대구공항 이전’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부산·울산·경남(PK) 광역단체장들이 김해공항 확장의 부당성을 고리로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명확히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대구경북 정치권도 “확정된 국가 계획을 지역 이기주의로 변동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함께 기존 정책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영남권 신공항 논란과 관련, 정부 안에 따라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영남권 5개 지자체장의 합의에 따라 외국 전문기관이 가덕도를 포함한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 입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만큼 현재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 가덕도 추진 반대 표명
TK정치권도 적극적으로 대응
“기존 정책 사수에 힘 합치기로”

통합대구공항 조속 추진 촉구
시도의회 21일 공동성명서 발표



다만 PK 정치권에서 김해공항 확장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한국당 대구경북 의원들은 국회에서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주호영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회장(대구 수성구을)을 비롯해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대구 달서구갑),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구미을), 김상훈(대구 서구)·송언석(김천)·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신공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주 의원은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PK가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정책을 심각하게 지연시키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기존 정책을 지키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통합대구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한다.

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18일 특위 1차 회의를 열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 신공항특위는 지난 12일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석)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대구시의회에서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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