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대형폐기물 매립장’추진…주민 반발

  • 남정현
  • |
  • 입력 2019-04-03 07:27  |  수정 2019-04-03 08:25  |  발행일 2019-04-03 제9면
한맥테코, 市에 사업계획서 제출
주민“심각한 환경문제 일으킬 것”
市“법적검토 후 허가여부 결정”

[문경] 문경 신기동에 대형 폐기물 매립장 조성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주>한맥테코는 최근 문경 신기동 산 5-24 일대 14만9천324㎡에 매립용량 286만2천100㎥의 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겠다며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허가가 날 경우 이 매립장엔 무기성오니류와 폐고무류, 폐촉매, 폐합성고분자화합물 등 사업장 폐기물이 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깨끗한 신기를 만드는 사람들’과 점촌4동 개발자문위원회, 신기·공평·유곡동 발전협의회 등 인근 주민들이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문경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청정도시 문경에 전국의 사업장 폐기물을 모아 매립하는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분진·악취·소음·침출수 등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점촌4동과 호계면 이·통장들도 문경시를 방문해 사업 허가를 반대하는 집단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최근 몇년간 폐기물 매립장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며 “법적 검토를 비롯해 관련 부서·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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