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려면 근력보다 '근 파워'를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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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6


브라질 연구진, 장수와의 연관성 입증…유럽심장학회 보고

 '근력(muscle strength)'과 '근 파워(muscle power)'는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개념이다.


 근력은, 어떤 근육이 길이를 바꾸지 않고 내는 최대장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 근육의 힘이 근력이다. 근(筋) 파워는 여기에 '속도'라는 요소를 추가해, 가능한 한빨리 얼마나 큰 힘을 내는지를 의미한다.


 보통 40대에 접어들면 근 파워가 약해진다고 한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ATP) 생성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근력보다는 근 파워가 신체 기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근 파워가 강하면 장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슷한 속설은 전부터 있었지만, 의학적으로 그 개연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소재한 스포츠의학 클리닉 '클리니멕스'의 클라우디우 질 아라우주 박사팀이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산하 유럽예방심장학회 연차총회에서 발표했다.


 보고서 저자인 아라우주 박사는 "근 파워가 강한 사람이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걸 처음 입증했다"라면서 "근 파워를 키우려면 일반적인 근력 운동을 넘어서 속도를 생각하며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원인의 죽음에 근 파워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하지만 근 파워가 강할수록 이에 비례해 더 오래 사는 건 아니고, 성별 평균치만 넘기면 오래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엔 만 41~85세(평균 59세)의 브라질 국민 3천878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5%가 80세 이상, 68%가 남성이다.


 이들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업라이트 로우(upright row)' 기구로 근 파워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팀은 피험자의 체중을 반영해 재산출한 측정값을 4단계 수명 분석 틀에 입력해 성별로 분석했다. 웨이트바를 당겨 올리는 '업라이트 로우'를 선택한 건, 평소 고령자들이 손자 손녀를 안아 올리거나 할 때 많이 하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얻은 근 파워 측정값은 남성이 평균 2.5 watts/kg, 여성이 1.4 watts/kg였다. 연구팀은 피험자 1인당 평균 6.5년을 추적 관찰했는데 그동안 남성 247명(전체 남성의 10%), 여성 75명(〃6%)이 사망했다.


 그러나 남녀 모두 머슬 파워가 평균 이상인 피험자들이 상대적으로 오래 살았다. 반면 하위 2개 단계(분석 틀의 1·2 분위 해당)에 속한 피험자들은 상위 2개 단계와 비교해, 사망 위험이 최하 4배에서 최고 13배까지 높았다.


 연구팀은 다음 과제로,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같은 사망원인과 머슬 파워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라우주 교수는 "기대 여명을 예측하는 근 파워의 유용성을 처음 평가한 연구"라면서 "의사들도 진료에 근 파워를 참고하고, 환자에게 근 파워 증강을 권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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