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월 외식·숙박물가 1년 전보다 3.7%‘껑충’…전국 평균의 2배

  • 최수경,서민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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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07:14  |  수정 2019-05-23 07:14  |  발행일 2019-05-23 제2면
김밥 12% 올라 2천333원 ‘최대 폭’
경북은 비빔밥 11.8%로 상승률‘톱’
전국 치킨 7.2%↑ 10년새 가장 큰 폭

김밥·비빔밥·짜장면 등 대구경북지역의 외식물가가 지난 1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2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4월 대구경북지역 외식비는 전년 동월 대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는 김밥이 2천83원에서 2천333원으로 12% 올라 가격 오름폭이 가장 컸고, 짜장면(7.3%), 비빔밥(6.4%)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비빔밥이 6천462원에서 7천223원(11.8%)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김밥(9.8%), 짜장면(6.7%)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에 지난달 대구의 외식 및 숙박 분야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1.9%에 비해 약 2배 높은 수치다. 대구의 4월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0%였다. 외식비용은 전국적으로도 큰 폭 상승했다.

이날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치킨값은 1년 전보다 7.2% 올랐다. 전체 외식 품목 중 죽(8.8%)에 이어 둘째로 큰 폭이자 2009년 12월(7.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09년에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가격을 올린 후 치킨값은 수년간 1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또 김밥(5.9%), 떡볶이(5.0%), 라면(4.3%) 등 분식점 메뉴 가격도 올랐고 짬뽕(4.1%), 짜장면(4.0%), 된장찌개백반(4.0%), 냉면(4.0%) 가격의 상승률도 높았다. 같은 기간 외식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은 2.0%였다. 4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 등에 따라 0.6%로 조사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서민지 수습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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