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오늘] 영화촬영 중이던 헬기 한강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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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4 07:33  |  수정 2019-06-14 07:33  |  발행일 2019-06-14 제6면

영화 촬영 중이던 헬기가 한강에 추락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93년 6월14일 서울 송파구 잠실1동 한강시민공원 세모유람선 선착장 부근에서 영화촬영에 쓰이던 14인승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8명 중 6명이 숨지고 2명은 구조됐으나 인기 탤런트 변영훈씨가 중상을 입었다. 뇌사 판정을 받은 변씨는 보름 뒤인 6월28일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일은 미도영화사가 제작을 맡은 영화 ‘남자 위에 여자’의 첫 촬영날이었다. 헬기에는 영화제작팀과 KBS 연예가중계팀이 탑승했고, 세모선착장에서 200m 남쪽 한강 상공 위를 저공비행하다 추락했다. 프로펠러가 물결에 부딪치면서 기체가 뒤집어졌다. 사고가 나자 선착장에 있던 사람들은 구조를 위해 모터보트의 시동을 걸었으나 네 대 중 석 대가 작동되지 않아 구조가 지연됐다. 영화 출연진, 각 언론사 기자,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비극적인 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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