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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49·박근혜 28·노무현 27·DJ 23·YS 14·노태우 10회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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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현기자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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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와 비용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스톡홀름 왕실 마차보관소에서 공식환영식을 위해 실비아 왕비와 함께 마차에 올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들어간 비용
李 1270억·朴 800억·노무현 700억·DJ 546억
평균적으로 한번에 25억…하루 4억 지출
◆ 순방국가
MB 84개·朴 58개·盧 55개·DJ 37개 順
목적은 주로 정상회담·국제행사 등 참석

대통령 전용기로 영부인 해외 단독순방
작년 11월 인도방문 김정숙 여사가 처음


◆문재인 대통령은 2년 동안 몇 번 해외 나갔을까

정답은 19번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2017년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회에 걸쳐 해외순방길에 올랐다. 19번의 해외순방 중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제외하고 모두 부부동반으로 동행했다.

김정숙 여사가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적도 있다. 지난해 11월 3박4일 일정으로 대통령전용기를 타고 인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김대중정부 시절 이희호 여사가 유엔 아동특별총회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대통령전용기로 영부인이 단독 순방에 나선 것은 김 여사가 최초다. 인도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방문한 것이지만 뒤늦게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주빈으로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는 역대 대통령 중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둘째로 많다. 임기 5년을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는 노태우 10회, 김영삼 14회, 김대중 23회, 노무현 27회, 이명박 49회, 박근혜 28회다. 임기 2년을 기준으로 보면 문 대통령의 기록은 노태우(10회), 김영삼(14회)의 5년동안 기록을 경신했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초반 2년동안 21회에 이어 둘째로 많다.

순방국을 보면 노태우 18개국, 김영삼 28개국, 김대중 37개국, 노무현 55개국, 이명박 84개국, 박근혜 58개국이다. 문 대통령은 임기 2년동안 38개국을 다녀왔다.



◆해외순방에는 돈이 얼마나 들까

대통령의 해외순방 목적은 정상회담 개최, 주요 국제행사 참석 등이 주를 이룬다. 또 경제·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순방을 통해 이뤄진다.

대통령의 외국 방문은 국빈방문, 공식실무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방문으로 분류된다.

이번 문 대통령의 북유럽 방문은 국빈방문이다. 국빈방문은 다른 외국방문보다 비용도 많이 든다. 최상급의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공항 도착부터 의장대 규모부터 성대하다. 숙소도 호텔이 아닌 영빈관 등을 이용한다.

그러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일단 대통령 전용기에 공식수행원, 기자, 경제사절단, 경호원 등을 합해 많게는 200여명이 동행한다. 일반적으로 공식수행원만 100여명이다.

역대 대통령이 해외방문을 하면서 쓴 비용을 살펴보면 김대중 23회 순방에 546억원, 노무현 27회에 700억원, 이명박 49회에 1천270억원, 박근혜 28회에 800억원이다. 평균을 내보면 해외순방 한 번에 드는 돈은 25억원 정도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4억원의 돈이 들어간다. 문 대통령의 경우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추산하면 19번 순방에 약 475억원을 쓴 셈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리 순방과 국빈 영접을 포함한 정상외교 예산은 2017년과 같은 196억원이었다. 하지만 경호와 의전 분야 선발대 파견, 현지 대사관 및 영사관 홍보문화원 직원 등의 체류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비용은 정상외교 예산을 훨씬 웃돈다.

문 대통령이 역대 정부에 비해 잦은 순방길에 오르면서 지난해 말에는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예산이 바닥나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예정된 순방 일정을 고려해 예비비를 편성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홍보를 맡는 해외문화홍보원에 배정된 예산도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40억원에 달했다. 지금까지 대통령 순방 관련 홍보 예산은 평균 23억원이었다.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 외교는 국내문제에 비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대통령 해외순방의 성과를 데이터화해서 따지기는 어렵지만 워낙 큰 금액이 소요되다보니 해외순방을 시스템화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순방 횟수보다 외교시스템을 바꾸는 정상외교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왜 논란되나

문 대통령 해외순방 논란은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이번 북유럽 3개국 순방을 ‘천렵(川獵, 고기잡이)질’에 빗대면서 시작됐다.

민 대변인은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고기잡이)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나간 격’이라고 지적하며 문 대통령의 순방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도 피오르 해안을 관광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관광이라고 비판해 또 다른 논란이 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을 퍼부었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을 공식 수행중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핀란드 헬싱키 한 호텔에서 “그 분(민 대변인) 역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순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막말 당사자인 민 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민 대변인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치부를 건드리면 반역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면 수구 적폐가 된다. 지금 우리 사회 분위기가 그렇다”며 민 대변인을 두둔했다. 나 원내대표는 “과거 유럽에 ‘짐이 곧 국가’였던 시대가 있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곧 국가, 문 대통령이 곧 국가인 시대가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한 누리꾼들은 ‘국민세금으로 전용기 타고 관광이나 다니고 지금 헝가리선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이나 있나’고 비판하기도 했고, ‘가까이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가 있었는데, 꼭 노르웨이 관광지에 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참담하다. 문재인 대통령만 태평성대’라는 원색적인 비난의 글도 올라왔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국빈 해외순방을 영부인이랑 엮어서 외유라고 하는 것은 공작정치”라며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외국정상한테 우리도 관광지나 문화재를 구경시키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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