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다큐 ‘주전장’ 오늘 시사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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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8 07:54  |  수정 2019-07-18 07:54  |  발행일 2019-07-18 제23면
일본계 미국인, 3년여 추적 끝 제작
시민단체, 위안부 할머니 등 초대
일본군 성노예 다큐 ‘주전장’ 오늘 시사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개봉(25일)을 앞두고 18일 대구에서 의미있는 시사회가 열린다.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수입 배급사인 시네마달과 함께 이날 오후 7시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대구 시민 60명을 초청해 오오극장에서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일본계 우익 세력의 협박에도 굽히지 않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 데자키 감독의 3년여에 걸친 추적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쟁점과 피해생존자를 비롯해 문제 해결에 애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전쟁과 같은 상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었다. 극우 세력뿐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학자 등 30여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봉하자 인터뷰에 응했던 인사들이 상영중지를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영화 제목인 주전장은 전쟁터라는 뜻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불특정한 장소에서 전쟁처럼 다뤄지는 현실을 비유한 것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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