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라인 해외직구 2천만여건…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 급증

  • 입력 2019-09-18 07:36  |  수정 2019-09-18 07:36  |  발행일 2019-09-18 제17면
중국 가전제품 건수 2.5배 늘고
미국 건강기능식품 여전히 인기
수입액 감소 불구 성장세 뚜렷
상반기 온라인 해외직구 2천만여건…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 급증

올해 상반기 온라인으로 해외 업체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 건수가 2천만건을 훌쩍 웃돌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2천123만건, 15억8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1천494만건, 13억2천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42%, 금액은 20% 증가했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천52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해외직구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해외직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중국의 전자제품과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제품 직구 건수는 216만건으로 작년 동기 88만건의 2.5배로 늘어났다. 중국에서 직구로 들어온 제품은 무선이어폰(54만6천건·25%)과 공기청정기(18만2천건·8%) 순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제품은 무선이어폰으로 4만3천419건에서 54만6천317건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직구 1위 품목인 미국 건강기능식품은 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올 상반기 373만건으로, 작년 동기(260만건) 대비 43% 증가했다.

우리나라 해외직구의 국가별 점유율(건수기준)은 미국이 46%로 1위를 유지했으나 3년 전인 2016년(65%)에 비해선 19%포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2위인 중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전체 품목별로는 전통적인 해외직구 인기 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이 456만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직구 반입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의류가 72% 늘어난 329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전자제품은 300만건으로 78%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전자제품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세(78%)를 보였는데,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무선이어폰(60만9천건·20%)과 공기청정기(19만건·6%)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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