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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댓글기계 뚫어지게 봐” 드루킹, 金 도지사 항소심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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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0


金 “시연 자체를 본적도 없어”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나와 댓글조작 기계인 ‘킹크랩’을 김 도지사에게 시연해준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김씨는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 심리로 열린 김 도지사의 항소심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드루킹은 2016년 11월9일 김 도지사가 경기도 파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에 찾아왔을 때 킹크랩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시연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 도지사 측 변호인이 당시 상황에 관해 묻자 드루킹은 “킹크랩이 구동되는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 김 도지사가 뚫어지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런 것들을 우리가 준비해서 대선을 준비하겠으니 최종 결정을 해 달라는 내용의 설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킹크랩을 보여주는 과정 중에 허락을 구한 것 같다"며 “그때가 제일 중요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두고 “김 도지사에게 ‘문제 생기면 감옥 가겠습니다’라고 하자 ‘이게 무슨 감옥에 갈 거냐. 정치·도덕적인 거지’라고 하기에 법리적인 것에 밝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김 도지사 측은 시연 자체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이날 공판에 출석하면서도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결코 없다"며 “한두 번 본 사람들과 불법을 공모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가 시연을 봤고, 킹크랩 개발을 허락했다는 식으로 드루킹 일당이 ‘말 맞추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김 도지사 측은 본다. 이날도 김 도지사의 변호인들은 김씨의 진술이 바뀐 부분이나 측근들과의 말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