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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제미니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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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섭기자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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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암살 요원, 자신 닮은 복제인간에게 위협받아

정부가 비밀리 추진하던 프로젝트 파괴 위한 작전

1인2역 윌 스미스, CGI 기술로 젊은시절 완벽 재현

정부 고용 암살 요원 헨리(윌 스미스)는 이 분야의 전설로 통한다. 2㎞ 떨어진 곳에서 248㎞로 달리는 열차 안의 타깃(사람)을 총으로 쏘아 죽인 건 그가 유일하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지금까지 72명을 제거한 그가 은퇴를 선언한다. 하지만 은퇴를 하자마자 의문의 요원들이 그의 목숨을 노리기 시작한다. 그들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헨리는 자신의 모습과 똑닮은 요원이 있음을 알게 된다. 헨리의 DNA를 추출해 탄생한 복제인간 주니어(윌 스미스)다. 정부가 비밀리에 추진해오던 ‘제미니 프로젝트’의 결과물임을 알게 된 헨리는 오랜 동료인 배런(베네딕트 웡)과 이제 막 동료가 된 정부 요원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파괴하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동고동락했던 어제의 전우가 오늘의 적이 된다는 설정은 흔하고 익숙하다. 하지만 나를 해하려고 하는 자가 같은 유전자로 태어난 복제인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영화 ‘제미니 맨’은 하이 테크놀로지가 기반이 된 스토리 안에 휴먼 감성과 나름의 철학을 녹여낸 참신하고 혁신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 ‘브로크백 마운틴’(2005), ‘색, 계’(2007), ‘라이프 오브 파이’(2012) 등을 연출한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안 감독은 ‘제미니 맨’을 “무성 영화에 색이 입혀지고, 소리가 입혀진 것 같은 일”이라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그닥 새로울 건 없다. 어떻게 완벽한 복제 인간이 탄생하게 됐는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설명도 생략됐다. 대신 주목한 건 존재론적 의미로서 인간의 본질과 가치다. 헨리는 28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또 다른 자신과 싸워야 한다는 혼란과 회한, 후회와 안타까움에 휩싸인다. 그는 주니어를 죽일 기회도 있었지만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DNA로 신의 놀이를 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설계한 옛 동료 클레이(클라이브 오웬)에게 그 위험성을 경고했을 뿐이다. 하지만 클레이는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줄일 수 있으니, 결국에는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한다.

헨리에게 있어 가장 시급한 건 자신을 향한 주니어의 적대적인 감정을 해소시키는 일이다. 마치 거울을 보듯 젊은 시절 평범하게 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주니어를 통해 발견한 것이다. 헨리는 클레이를 아버지로 알고 그의 손에 의해 살인 병기로 키워진 주니어가 자신과 똑같은 삶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니어 역시 잠깐의 마주침이지만 차츰 헨리를 대할 때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왜 싸우는지 본질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제미니 맨’의 방점은 윌 스미스의 젊은 시절 모습을 완벽히 재현한 디에이징 CGI 기술이다. 덕분에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윌 스미스는 1인2역으로 청년과 중년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초당 120프레임의 HFR(High Frame Rate) 3D 기술로 촬영한 액션 장면도 압권이다. 이를 통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오토바이 추격 장면이 탄생했다. 존재론에 대한 철학적 담론과 비주얼적인 스펙터클의 충돌이 이상적인 결과를 낳은 작품이다.(장르:액션 등급:12세 관람가)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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