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건설업체 유착의혹 제기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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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2   |  발행일 2019-10-12 제4면   |  수정 2019-10-12
국회 행정안전위, 부산시 국감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11일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지역건설업체 회장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해 오 시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조 의원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의 부산시 국감에서 오 시장을 향해 “경남고 동문이며 (관사 입주 전에) 아파트 이웃으로 살았던 A건설업체의 B회장을 아는가”라고 물은 뒤 “오 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산 지하철 1~4호선 통신유지보수업체가 변경됐는데 정보통신공사업 실적이 거의 전무한 A업체가 선정됐다”면서 유착 의혹을 추궁했다.

조 의원은 이어 “A건설업체는 2018년 기준 도급순위 3군에 해당하는 219위이고, 시공능력평가 982억원밖에 안되는 부산의 향토기업”이라면서 “그간 토목이나 건물건축을 주로 영위하다가 오 시장이 들어오자마자 320개 역사의 정보통신사업을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B회장을 안다”면서 “A건설업체는 과거 시장(서병수 전 시장) 때 더 번창하지 않았나…”라고 답했을 뿐 조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조 의원 측은 이날 질의에 대해 “제보받은 내용”이라면서 “서울교통공사의 통신유지보수는 개별 통신사가 협력사 2~3개를 통해 320개 역사를 총괄하는데 반해 부산교통공사는 A건설업체에 전적으로 맡겼다는 제보였다”고 덧붙였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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