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익은 대추먹고 신나는 공연관람…단군왕검 만나러 온가족 역사체험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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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7 07:11  |  수정 2019-10-17 07:11  |  발행일 2019-10-17 제11면
내일부터 경산서 축제·특별전 열려

[경산] 오는 주말부터 경산에서 축제와 특별전이 잇따라 열린다. 대구 인근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경산시민뿐 아니라 대구시민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8~20일 사흘간 경산생활체육공원 어귀마당에서는 옹골찬 농산물과 함께하는 2019 경산대추축제 대동한마당&예술제가, 삼성현역사박물관에선 18일부터 12월29일까지 특별기획전 ‘일연의 삼국유사 속 단군신화’가 마련된다.

◆대추축제 대동한마당&예술제

지난해에 이어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경산대추축제는 명품 경산대추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다 한국예총 경산지회가 주관하는 경산예술제와 경산시농민회가 주관하는 대동한마당 행사가 시민 중심 통합축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는 △농산물 직거래 판매·체험·전시장 운영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 △한복 패션쇼 △평생학습동아리 경연 등을 마련한다. 한국예총 경산지회는 △옹골찬 시민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문인협회 공연 △신나는 국악한마당 △예술장터 아트마켓 운영 등을, 경산시농민회는 농특산물 대동한마당 행사를 각각 분담해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다. 이미 예선을 통과한 19명의 후보가 19일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산대추 경매 및 대박 할인 행사 △경산 농산물 ○X퀴즈 △대추인절미·대추비빔밥 시식 △대추 수확 체험 △대추나무로 만드는 열쇠고리 및 그리기 체험 △대추차·대추막걸리 시음회 △도자기 체험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김종완 한농연 경산시연합회장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경산대추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현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삼성현역사박물관이 준비한 2019년 특별기획전 ‘일연의 삼국유사 속 단군신화’는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찬한 배경과 함께 첫 장에 기록된 ‘고조선과 단군왕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조선 최고 지배자인 단군왕검의 탄생 신화에 주목하는 이번 특별전은 1부 ‘일연의 삼국유사 첫 장’, 2부 ‘단군신화 속으로’, 3부 ‘역사 속으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일연의 생각과 함께 고려시대 역사서인 삼국사기와 제왕운기 첫 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국보 제306-2호(현상복제본)를 관람할 수 있다. 2부는 환인에서 환웅으로, 그리고 웅녀와의 결합으로 탄생한 단군왕검의 탄생신화를 연출했다. 여기에서는 천부인, 풍백, 우사, 운사, 곰과 호랑이, 환웅과 웅녀, 단군왕검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관람객이 마치 직접 단군신화 속에 들어간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신화가 아닌 역사 속의 고조선을 살펴볼 수 있다. 고조선의 건국과 사회 모습, 멸망과 이후 여러 나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손옥분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단군신화를 온 가족이 함께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후 1시에는 ‘고려시대 불교와 일연’을 주제로 제4회 삼성현 학술대회가 열린다. 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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