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차이로 희비’ DLF 수익 널뛰기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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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2   |  발행일 2019-11-12 제14면   |  수정 2019-11-12
우리銀 12일 만기 수익률 2.2%
11일까지인 상품은 21.5% 손실
獨 국채 10년물 금리따라 달라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을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5월 판매해 원금 전액 손실 위기에 몰렸던 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2일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다.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원이다. 이 상품의 만기 평가일은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만기가 11일인 DLF 상품은 손실률이 21.5%로 확정됐다. 평가일인 지난 7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0.25%)보다 낮은 수준인 -0.29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만기 하루 차이로 손익과 손실이 결정난 셈이다.

DLF는 최근 큰 파문을 일으켰다. 9월19일 처음 만기가 도래한 DLF 상품은 손실률이 60.1%로 확정되자 투자자들이 은행을 항의방문했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만기가 12일인 상품을 포함해 독일금리 연계 DLF의 평균 손실률은 여전히 49.6%이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수익 구간에 들어섰다. 만기가 20일인 상품을 비롯해 연말까지인 4종의 상품이 모두 연 3% 중반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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