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1기 체육회장선거 누가 출마하나] <3> 경주·김천

  • 송종욱 박현주
  • |
  • 입력 2019-11-14   |  발행일 2019-11-14 제27면   |  수정 2019-11-14
경주 출마선언 2명 표다지기…김천은 3파전 전망 속 단일화 변수
20191114

경주
여준기 “시민에 건강과 행복을”
김철년 “체육회관 건립하겠다”

◆경주

경주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제21대 총선과 맞물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경주지역 46개 종목별 단체와 23개 읍·면·동 체육회로 구성된 체육회가 지역의 가장 큰 단체이기 때문이다.

내년 1월 초순쯤 치러질 선거에 2명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 표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53), 김철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58)이다. 여 회장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문성과 화합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변화와 혁신으로 체육인에게 자부심을, 경주시민에게 건강과 행복을 안겨 주겠다고 다짐했다.

김 상임부회장은 체육기금을 확충하고 체육인의 숙원사업인 체육회관 건립을 약속했다. 이어 체육회 산하 단체의 행정지원과 자립형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엘리트·생활·학교체육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주시체육회 선거인단은 161명으로 꾸려진다. 20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7~9명)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거는 종목별 단체와 읍·면·동 체육회에서 대의원을 뽑아 구성된 ‘대의원 확대기구’에서 회장을 선출한다.

◆김천

김천

김동열·서정희·최한동 나올듯
“선거 과열땐 역내갈등” 우려도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은 김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대의원을 150명 이상, 200명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종목별, 읍·면·동 체육회장 모두 합쳐도 59명에 불과해 시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해선 최소한 대의원 91명을 더 뽑아야 할 형편이다.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일을 공고하는 등 규정된 절차를 밟게 된다. 사정이 이러한 만큼 김천시체육회장 선거는 아직까지 확실한 대결 구도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그동안 출마 의향을 밝혀 온 김동열 경북농구협회장(64), 서정희 김천시육상연맹 회장(65), 최한동 김천시체육회 종목별회장단협의회장(64) 등 3명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이들 인사는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시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며 “3명으로 후보군이 형성될 경우 특정 후보끼리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등 상당한 변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관계자들 사이에는 “김천시체육회장선거가 치열해질 경우 역내 갈등의 단초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