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교황청 빈자 기부금 90%, 재정적자 메워”

  • 입력 2019-12-13 00:00  |  수정 2019-12-13

교황청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쓴다면서 모금한 막대한 기부금 가운데 10% 정도만 실제 구제금으로 쓰이고 대부분은 교황청의 방만한 재정운용에 따른 적자를 메우는 데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가톨릭 교인들은 수천만달러를 교황에 희사하고, 주교들은 신자에게 연약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자고 권고한다. ‘베드로 성금’이라고 불리는 교황의 자선기금은 바로 그러한 명목으로 돈을 모은다.

그러나 해마다 5천만유로(약 663억원) 이상 규모인 막대한 모금액의 대부분이 바티칸 자체 행정비용에서 생긴 구멍을 메우는 데 쓰이는 반면, 겨우 10% 정도만 구제사업에 지출된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기금운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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