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이종문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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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3 07:45  |  수정 2019-12-13 07:45  |  발행일 2019-12-13 제16면
미국서 번지는 영어시조짓기 소개
“시조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 됐으면”
대구문학관, 이종문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올해 마지막 강연자로 초청된 작가는 이종문 시조시인<사진>이다. 이번 강연에서 이 시인은 청년들이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시조를 알기 쉽고 유쾌하게 알려줄 예정이다.

영천 출신의 이 시인은 1993년 등단 이후 꾸준히 시조와 산문을 집필해왔으며, 중앙시조대상과 한국시조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강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시조를 즐기는 방법과 율동적 흥겨움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바람이 일기 시작한 ‘영어시조짓기’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시인은 지난 여름 다녀온 미국 워싱턴대학의 시조 워크숍에서 보고 느꼈던 바를 생생하게 전하며, 외국인들에게 퍼지기 시작한 우리 시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시인은 “시조는 3-4-3-4와 같은 음수의 정형화로 흔히 언어의 감옥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시조라는 형식의 바늘구멍이 뜻밖에도 놀라울 정도로 커서, 잘만 하면 황소는 물론이고 하늘과 땅까지 다 들어갈 수도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서 시조에 대해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430-1233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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