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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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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강도치사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영화 '소년들'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극 '소년들'이 내달 1일 개봉한다.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를 만든 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3부작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지방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들에 초점을 맞춘다. 범죄가 일어나던 그날 밤의 조작된 기록을 토대로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정 감독은 많이 알려진 소재를 스크린으로 옮긴 배경에는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우리는 약자를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힘 있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수시로 약자를 괴롭힌다. 많이 알려진 사건이지만 이대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작품으로 만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실화를 소재로 하면서 허구적 요소도 담아 극적 재미를 더했다. 배우 설경구가 분한 '황준철'이라는 형사를 통해 극을 끌어 나간다. 여기에 전라도 지역의 구수한 사투리와 최근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조연급 연기자들의 찰진 연기가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한다. 감독은 실화소재의 영화를 꾸준히 만드는 이유도 언급했다. 정 감독은 "(내게 영화란) 우리가 어느 시점에 살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객과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나의 좌표를 찾아가도록 점검하게 하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의 수사검사는 지난해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와 관련해 정 감독은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감독은 "(사건이 공론화하고 법정에서 판결이 나기까지 조용했다) 과연 사과의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감독은 "그동안 만든 작품들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쭉 관통해 왔다고 한다면 해방공간 직후를 다룬 작품이 없었다. 다음 작품은 제주 4·3사건, 백범 김구 암살사건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정지영 감독
가을과 함께 돌아온 日 영화 거장들…극장가 예매율 '후끈'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은 일본의 거장 감독들이 오랜 공백 끝에 신작을 들고, 이번 가을에 나란히 찾아온다. 저패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러브레터'의 낭만적 연애술사 이와이 슈운지, 공동체의 생존의 철학을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이 한국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들 감독은 한국에서 고정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만큼 극장가 예매율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반갑다, 미야자키 하야오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감독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오늘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25일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동심을 울리는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미술적 색채가 살아있는 저패니메이션 작품이다. 1941년생인 감독은 올해로 82세다. 영화계에서는 이 작품이 감독의 은퇴작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그래선지 신작을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부쩍 높아졌다. 개봉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꾸준히 예매율 1위를 지켜온 것. 25일 개봉한 영화는 '명불허전'이라는 반응과 다소 난해하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간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느라 힘들어 질 무렵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마히토 앞에 나타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히토는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으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히토는 왜가리가 안내하는 대로 엄마를 만나기 위해 다른 세계의 문을 통과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은퇴작이란 해석 분분…예매율 부동의 1위이와이·고레에다 감독 감성가득 신작도 주목◆새로운 문법, 고레에다 히로카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은 최근 막을 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 섹션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대상으로, 감독이나 배우가 영화를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 것이다. 당시 영화 '괴물'은 예매 오픈 2분 만에 5천300석 규모의 전회차 상영이 매진되면서 고레에다 감독을 향한 엄청난 관심을 입증했다. 감독은 송강호·강동원·아이유 등 한국 배우들과 만든 '브로커'를 비롯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전작들을 통해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해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따스함과 냉정함을 고루 담아내 인상적이다.다음 달 개봉예정인 '괴물'은 두 소년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등이 출연한다. 다만 두 아이에 관해서만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두 아이와 얽혀 있는 주변인들의 시각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우리가 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지 관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감독이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퍼즐식 구성으로 전개해 눈길을 모으는 작품. ◆음악영화로 컴백, 이와이 슈운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 새롭게 내놓은 작품은 젊은 음악인들의 꿈과 희망을 다룬 '키리에의 노래'다. 감독은 이번 영화의 완벽한 연출을 위해 발소리까지 직접 녹음했다고 밝힐 정도로 연출에 애정을 쏟았다. 감독은 로맨스 영화의 레전드가 된 1999년 작품 '러브레터'를 비롯해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 전작을 통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가슴을 울리는 감성적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은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 키리에의 친구 잇코,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음악으로 엮어간다. 이와이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만의 감성이 가득 담겨 있다. 캐스팅 라인업 역시 화제다. 밴드 'BiSH'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아이나 디 엔드,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소타' 목소리를 연기한 아이돌 그룹 'SixTONES'의 마츠무라 호쿠토, 명실상부 일본 대세 배우인 히로세 스즈 등으로 진용을 꾸렸다. 한편 감독은 다음 달 1일 영화 개봉에 맞춰 내달 3~4일 한국을 찾아 무대인사, GV 등으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이와이 슈운지 감독이 내놓은 음악영화 '키리에의 노래'. 미디어캐슬 제공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연예가] 올겨울 '뽀로로밴드'가 온다…12월 개봉 앞 스틸 12종 공개
뽀로로 탄생 20주년 기념작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이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올겨울 어린이들의 동심을 책임질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결성한 '뽀로로 밴드'가 최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전 우주 공개 오디션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에 도전하면서 펼쳐지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친구들을 위협하는 AI 로봇에 맞서 몸을 날리는 뽀로로의 용감한 모습과 화려한 무대 매너, 판타스틱한 음악과 환상적인 퍼포먼스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작품으로 전 세대에게 기대를 모은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뽀로로
[연예가] 영화 '늑대 사냥' 김홍선 감독, 英드라마 '갱스오브런던3' 연출
'늑대사냥'의 김홍선 감독이 영국 최고의 시리즈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 3를 연출한다. 김 감독은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 '변신' 등을 통해 장르영화의 귀재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세계 최대 에이전시인 WME와 계약하고 세계진출을 모색해온 김 감독은 영국 펄스 필름이 제작하고 스카이 TV와 미국 AMC+가 서비스하는 범죄 액션 누아르 대작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 메인 감독으로 최근 합류했다. '갱스 오브 런던'은 에미상 후보에 오른 시리즈로 한 번 공개되면 일주일 만에 200만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작비 1천억원이 넘는 거대한 해외 프랜차이즈 TV시리즈를 한국 감독이 연출하는 것은 최초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감독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김홍선 감독
올가을 접수하러 왔다…가요계 스타 신곡 '컴백'
뜨거운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이다. 쾌청한 하늘,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동안 무대에서 떠나 있었던 스타들의 신곡 소식이 들려온다. 걸크러시의 대명사 이효리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감미로운 음색의 성시경 등이 나란히 신곡으로 돌아온다. 인생의 지혜가 묻어나는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가벼운 느낌의 댄스곡도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효리 6년만에 디지털싱글 발표'후디에 반바지'로 왕성한 활동 예약성시경도 오늘 2년여 만에 새 음원특유의 가을감성 발라드곡 기대감↑데뷔 29주년 김동률 내달 신곡 예고원조 아이돌 장우혁·임영웅도 출격◆가을느낌 물씬 '감성 발라드'걸크러시의 대명사 이효리는 2017년 정규앨범 '블랙' 이후 6년 만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발표한 '후디에 반바지'는 선선한 가을에 걸맞은 편안한 분위기에 이효리만의 독특한 음색이 도드라지는 곡이다. 힙합 가수 행주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자는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2013년 결혼 이후 한동안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이효리는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그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엄정화, 화사 등과 함께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리는 "앞으로 거창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가볍고, 편하게 계속 음악활동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맛집 유튜버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성시경은 2년5개월 만에 오늘(19일) 오후 6시 새 싱글 '잠시라도 우리'를 각종 음원 플랫폼에 공개한다. 적막한 가을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신곡은 감성적 발라드곡으로 알려졌다. 사랑했던 연인이 이별한 후에도 잔잔하게 피어나는 아련한 감정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미리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보면 매력적 보컬리스트 나얼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눈길을 끈다. 성시경 특유의 발라드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고, 여기에 나얼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귓가에 오래 남는다. 성시경은 2021년 5월 발표한 정규 8집 앨범 'ㅅ(시옷)' 이후 한동안 무대를 떠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은 스타 작사가 박주연이 가사를 만들고, 나얼이 곡을 입혔다. 또 대세배우 천우희와 안효섭이 뮤직비디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해외 올로케 뮤직비디오 눈길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역시 내달 신곡 발표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93년 '대학가요제' 입상에 이어, 1994년 전람회 1집으로 데뷔한 그는 어느새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방송활동 대신 콘서트로 팬들과 소통해온 김동률은 신곡 발표에 앞서 지난 7~15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6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해 '역시 김동률'이라는 명성을 확인시켰다. '그땐 그랬지' '취중진담' '기억의 습작' 등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곡들이 웅장한 현악 오케스트라, 현란한 빛의 예술과 어우러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김동률은 신곡과 관련해 "이 나이에 히트곡을 기대하거나 방탄소년단(BTS) 같은 반응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반응을 남겨 주면 큰 힘이 된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가요계의 막강한 히어로, 임영웅은 최근 디지털 싱글 'Do or Die'를 발표하고 또 한 번 팬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신곡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임영웅 파워를 확인시켰다.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돼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자는 용기를 북돋우는 곡이다. 임영웅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작곡 '런던보이' '모래알갱이'에 이어 또 한 번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임영웅은 그동안 점잖고, 예의 바른 청년 이미지를 지켜온 것에 이어 이번에는 우주인으로 변신해 이색적이다. 강인하고, 도전적인 모습의 우주인 임영웅이 선보이는 '칼군무'도 관심이다. 임영웅은 오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원조 아이돌 장우혁 역시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아이 필 호프(I FEEL HOPE)'를 발매하며 소식을 전했다. 그의 신곡은 밝고 청량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힙합댄스곡으로 지치고 힘든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장우혁은 이번 신곡의 콘셉트, 의상, 안무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로케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LA의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와 자유로운 분위기, 여기에 원조 춤꾼 장우혁의 댄스까지 어우러져 유쾌함을 전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스타들의 신곡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성시경·이효리·김동률.
교사·연구원·기업체 직원…희망인재 졸업생 강연자로 깜짝 방문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15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10월 월례행사 '희망인재,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희망인재 선배 등 4명이 특별강연자로 참여해 사회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털어 놓았다. 이날 강연자로 초대된 장학생·멘토 졸업생은 △최민영(초등교사) △박영제(롯데백화점 전략마케팅 담당) △구성찬(쿠팡 데이터 분석담당) △정지수(디지스트 뇌과학 연구원) 등 4명이다. 이들은 교사, 연구원, 기업체 직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자리잡기까지의 경험과 해당 분야에서 체감하는 주요 이슈 등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최민영씨는 시사적 이슈와 접목된 강연으로 주목 받았다. 최근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불러일으킨 서이초·호원초 사건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로서 느끼는 직업적 만족감 등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구성찬씨는 온라인 기반의 쿠팡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비결, 그리고 변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의 열린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또 박영제씨는 판매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 체험 위주로 진화하는 리테일업계의 추세와 함께 대형유통업체가 소상공과 상생하기 위한 지혜 등을 들려줬다.학생들은 강연에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심화된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희망멘토단 강민정 기획부장은 "이번 10월 행사는 그동안 공동행사를 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보다 짜임새 있게 발전시킨 프로그램"이라며 "오늘 선배들의 강연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앞으로 총 3회에 걸쳐 자료조사와 인터뷰, 디베이트 등을 추가로 진행해 집단지성을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생각이 정책으로 입안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영남일보가 지역사회의 내일을 연다는 각오로 2013년부터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공익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형편에 처한 지역의 우수인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링과 학습 컨설팅, 비전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15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희망인재,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에 강연자로 참석한 졸업생 멘토·멘티가 장학생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개봉작]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
감독:오윤동 출연:김호중 장르:다큐멘터리 등급:전체관람가 줄거리 : 3개월간 전국 6개 도시에서 10만 팬들과 함께 했던 김호중의 첫 전국 투어 콘서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김호중의 천상의 목소리, 그리고 아리스의 환호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던 감동적인 콘서트 장면과 고군산도의 눈부신 풍경을 따라 여행하는 김호중의 행복한 순간이 파노라마 뷰로 펼쳐진다.김은경기자
[개봉작]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감독: 당가휘 출연:허광한·하람두 장르:멜로 등급:전체관람가 줄거리 : 어느 날, 집 앞에 도착한 카세트 테이프 한 장. 그 속엔 그가 보낸 우리의 이야기가 남겨져 있었다. 고교시절 느닷없는 고백과 키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평범한 연애. 그시절 나의 세상은 온통 너뿐이었지만 어느날 내 앞에서 사라져 버린 너.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김은경기자
[개봉작] 서칭 포 슈가맨
감독:말릭 벤젤룰 출연:말릭 벤젤룰·로드리게즈 장르:다큐멘터리 등급:전체관람가줄거리 : 신비로운 가수 '슈가맨'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실화영화. 주인공 시스토 로드리게즈가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기리며 재개봉을 추진했다. 밥 딜런 보다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가수로 주목받았지만 미국에선 단 6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무명가수 시스토 로드리게즈의 파란만장한 삶이 유려한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김은경기자
[개봉작] 나의 행복한 결혼
감독:츠카하라 아유코 출연:메구로 렌·이마다 미오 장르:판타지 등급:12세 관람가 줄거리 :사이모리 가문의 천덕꾸러기 미요는 쿠도 가문의 능력자인 키요카와 갑작스러운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원하지 않는 결혼으로 처음에는 미요를 냉대하던 키요카는 이전의 약혼자들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점차 빠져든다. 미요 역시 무자비한 줄로만 알았던 키요카의 다정한 모습에 자꾸 설레기 시작하는데…. 김은경기자
[금주의 영화] 화란…희망이라 기대한 곳은 또 다른 지옥이었다
글로벌 배우 송중기가 노개런티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작품. 특이하게도 감독과 제작사가 먼저 배우에게 출연 제안을 한 것이 아니라 독립영화계에서 돌아다니는 대본을 읽은 송중기가 먼저 참여하고 싶다고 역으로 제안을 했다. 송중기는 '화란' 시사회에서 "처음 시나리오 단계에서 읽었을 때의 느낌은 완성된 결과물보다 더 거칠었다. 하지만 굉장히 눅눅하고 찐득찐득한 느낌이 좋았다. 만일 제가 작품에 참여한다고 하면 전체적인 제작비가 늘어나고 상업적인 영화 흥행 공식이 늘어나면서 대본의 장점이 줄어들 것 같아 노개런티 얘기를 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알려져 버려 부끄러울 정도"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작품이다. 대세 배우와 신예들의 신선한 조합, 여기에 앞날이 기대되는 신인감독의 의욕까지 어우러졌다. 제목 '화란'은 한자로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 복합적이고 중의적인 말이다. 연규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 엄마와 함께 떠나고 싶어 하는 네덜란드의 한자 음역어 '화란(和蘭)'에서 따왔다. 또 재난과 난리를 일컫는 '화란(禍亂)'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연규가 치건과 함께 하며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상징하는 희망의 단어임과 동시에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상황을 암시하기도 한다. 영화 '화란'은 국내 개봉에 앞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 열린 제76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1천여 명의 관객이 4분간 기립박수를 보내 화제가 됐다. 이번 작품에서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으로 분한 송중기는 "치건과 연규 두 사람이 가정폭력이라는 같은 고통을 겪었음에도 다른 인생을 사는 지점이 매력적이었다. 연규의 눈 옆 찢어진 상처, 치건의 살점이 떨어져 나간 귀가 모든 것을 대변한다. 묵직함과 씁쓸함이 시네마적으로 표현되겠다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극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배우들의 대사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와 관련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 쓸 때부터 대사로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기보다는 몸과 눈빛 등 비언어적 방식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뒤섞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대사보다 배우들의 표정, 눈빛 제스처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게 연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아르, 124분) 김은경기자
[금주의 영화] 화사한 그녀…600억 쟁취 나선 팔색조 그녀의 영끌대작전
팔색조 배우 엄정화가 3년 만에 내놓은 스크린 복귀작. 인생역전 한방을 꿈꾸는 화사한 작전꾼 '지혜'가 600억을 벌 일생일대의 기회를 앞두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벌이는 마지막 작전을 담았다. '오케이 마담' 이후 3년 만에 영화계로 컴백한 엄정화는 청순, 섹시, 관록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끌어모아 팡팡 튀는 매력녀로 변신한다. 그녀는 SNS 관종꾼 '완규' 역의 송새벽에게 접근하기 위해 눈부신 변장술과 화려한 언변도 마다하지 않는다.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단역으로 데뷔해 연기인생 31주년을 맞은 엄정화는 올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뒤늦게 꿈을 찾아 도전하는 차정숙을 맡아 시청률 홈런을 치더니,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강도 높은 댄스까지 무난히 소화하며 내친김에 전국투어까지 성사시키는 등 댄싱퀸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에서까지 흥행롱런을 기록할지 관심이다. 관전 포인트는 송새벽·방민아·박호산·김재화 등 출연 배우들과의 찰떡 연기 케미다. 딸이자 작전 파트너인 '주영' 역의 방민아와는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서로 봐왔던 사이, 따라서 촬영장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지점이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또 작전의 타깃이 된 송새벽과도 부족함 없는 연기호흡을 보여준다. 엄정화는 이에 대해 "맡은 캐릭터가 찰떡이라 함께 호흡을 맞출 때부터 너무 즐거웠어요. 특히 송새벽 배우의 연기는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워 촬영마다 어떤 연기로 어떻게 함께 호흡을 맞출지 기대하면서 촬영에 임했어요. 관객들이 보기에도 새로운 매력이 느껴져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출자 이승준 감독은 2005년 허진호 감독의 '외출'의 제작부로 일을 시작하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JK필름에서 제작한 '해운대'와 '퀵'의 조감독을 맡으면서 엄정화, 설경구, 하지원, 이민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들과 교우했다. 2013년 코믹첩보액션작인 '스파이'로 350만 관객을 웃음바다에 빠트린 전적이 있다. 이번에도 액션과 스릴러, 미스터리가 가미된 극적 전개와 빵빵 터지는 대사, 익살스러운 캐릭터 등으로 유쾌한 웃음을 장전하고 찾아온다. (코미디, 121분)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길복순' '차정순' '강남순' '우영우'…주인공 이름 제목인 드라마 봇물
'길복순' '차정숙' '강남순' '우영우'… 주인공 이름을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친숙함을 더하고, 한번 들으면 기억되는 강하고 흡입력 있는 이름 제목으로 작품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JTBC가 '힙하게'의 후속작으로 지난 7일 선보인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6년 전 커다란 화제를 모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도봉순의 6촌 강남순과 엄마 황금주, 외할머니 길중간이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코믹범죄 맞짱극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해 작품에 대한 친숙함을 더했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가진 소녀 '강남순' 으로 분한 이유미는 "캐릭터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니 부담이 엄청 컸다. 제 바로 전 작품인 '멘탈코치 제갈길'을 찍었을 때도 정우(제갈길 역) 선배를 존경하며 바라봤다. 그런데 그걸 제가 해야한다니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다"라며, "나만 잘하면 될 것 같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잘하려는 욕심과 야망보다는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배우 송중기의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도 캐릭터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웠다. 내년 초 개봉예정인 '로기완'은 살아남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주인공 로기완의 고독한 여정과 사투를 그렸다. 신인 김희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도 관심을 모으는데,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장대한 풍경과 서사로 그려냈다. 탈북자라는 극적인 상황, 유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 여인과의 사랑과 이별을 그려낼 송중기가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름 제목으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지난해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변호사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우영우가 대형로펌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가 되면서부터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우영우 변호사는 감각이 예민해 종종 불안해하고, 몸을 자유롭게 다루지 못해 걷기, 뛰기 등 활동은 서툴지만 164의 높은 IQ로 엄청난 양의 법조문과 판례를 정확하게 외우고, 선입견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온국민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역삼역,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등 극중 대사가 유행어로 번지기도 했다. 문화평론가 윤소라씨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인공 이름을 제목으로 쓴 작품의 원조격 드라마를 꼽는다면 2005년 화제작인 '내이름은 김삼순'을 들 수 있다. 당시 촌스러운 이름과 뚱뚱한 외모를 가진 노처녀 김삼순이 파티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 감동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를 온국민에게 각인시켰던 것"이라며, "오해영, 김사부, 길복순 등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에 포함시킴으로써 작품의 메시지와 색깔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개 강인하고 영웅적 면모를 가진 작품 속 캐릭터를 보다 오래 사랑받고, 기억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주인공 이름을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길복순' 넷플릭스 제공주인공 이름을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2005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MBC 제공주인공 이름을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JTBC 제공
배우 류준열 마라톤 풀코스 완주
배우 류준열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류준열은 지난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 출전해 42.195km 풀코스를 4시간 54분 39초의 기록을 세우며 완주했다. 첫 마라톤에 나선 류준열은 1년 동안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며 준비해 왔다는 후문.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시차 적응과 함께 좋지 않은 발목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풀코스 완주를 이뤄낸 것이라 더욱 값지다"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류준열
넷플릭스 '발레리나' 글로벌 톱10 진입
넷플릭스 감성액션 영화 '발레리나'가 글로벌 톱10에 올랐다. 지난 6일 공개한 발레리나는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등극,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전종서 주연의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가 소중한 친구 민희를 죽음으로 몰고간 최프로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이충현 감독과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까지 한국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역들이 포진했다. 스피디한 전개와 그 안에 살아 숨쉬는 감정과 액션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발레리나'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보여주는 ' Young화인 제작기 영상'도 공개했다. 이충현 감독은 "'옥주'가 발레 무대에서 공연을 하듯이 복수극의 과정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이나 미술, 음악 등 이런 영화적 요소들이 서사적인 것 못지않게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발레리나2 '발레리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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