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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핵심 화두…韓 165개사 기술 뽐낸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행사는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최신 트렌드에 따라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모빌리티, 헬스 등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2천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올해 MWC는 9만5천여 명이 관람해 팬데믹 이전(2019년 10만9천여 명)과 비슷한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8개 홀로 구분된 총 11만㎡ 규모의 전시장에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빅테크와 인텔, 퀄컴, 엔비디아, AMD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자리해 종합 IT 전시회를 방불케 한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물론 기술력을 인정받은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까지 모두 165개 사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으로만 공개한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처음으로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MWC 전시와 별개로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 마련한 갤럭시 AI 체험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과 KT는 네트워크 신기술은 물론 AI와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전시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이 온전히 반영된 첫 행사인 만큼 첫날부터 AI가 핵심 화두로 등장했다. 'AI의 아버지' 또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오후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국내 통신사뿐 아니라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퀄컴, 브레인.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App-free)' AI 스마트폰 콘셉트를 공개하는 등 AI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수의 앱이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를 'AI 비서'가 사용자의 음성 또는 문자 명령만으로 한 번에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도 이번 MWC에서 엿볼 수 있다. 도로 주행은 물론 수직 이·착륙과 비행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자동차는 지난해 7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야외 시험 허가를 받았다.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샤오미와 아너가 개막 전날 바르셀로나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자사 최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글로벌 출시했고, 화웨이는 최대 규모 전시관을 차리고 5.5G(5G 어드밴스드) 구축 사례와 메이트 60 스마트폰 등을 공개한다. 연합뉴스'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체험하는 관람객들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서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2.27
주행거리 감축시 최대 10만원 인센티브 지급…대구시 탄소차량포인트제 참여자 모집
대구시가 평균 주행거리를 감축한 자동차를 대상으로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대구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자동차 5천249대다. 국내 특·광역시(서울시 제외) 중 최대 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참여자가 차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참여 대상은 대구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량으로, 소유자 기준 차량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참여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희망자는 모집 기간 중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차종확인이 가능한 차량 전면 사진과 누적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사진을 전송된 문자 URL에 등록하면 된다.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참여자 4천143명 중 주행거리를 감축한 2천612명에게 1억 8천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7만1천890원이 지급됐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1천65t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만 7천 그루의 온실가스 흡수량에 해당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의 연간 탄소흡수량은 9.1㎏이다.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는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이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탄소중립포인트제 홍보 포스터. 탄소중립포인트제 지급 기준. 영남일보 DB
2024.02.25
울릉군 전국 지자체 중 전기차 보조금 지원규모 전국 최대... 1750만원
전기차 국비 보조금 발표 이후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보조금을 속속 확정하는 가운데 경북 울릉군(1천750만원·국비+지방비)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대구와 서울, 부산 등 전국 86개 지자체가 자체 최대 전기차 보조금 책정액을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울릉군은 전국 지자체중 전기자 보조금이 가장 많다. 승용차 기준 자자체 보조금으로 최대 1천10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650만원을 더하면 1천75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 뒤를 경남 합천군(국비 650만원+지방비 1천40만원), 전남 무안군·함평군(국비 650만원+지방비 850만원)이 각각 두번째, 세번째로 보조금이 많다. 이중 지자체 자체 보조금(국비 제외)이 1천만원 이상 지원되는 곳은 울릉군과 합천군으로 파악됐다. 광역지자체별 국비·지자체를 합산한 보조금 현황을 보면 제주도(1천50만원), 광주(1천20만원), 대구·인천·대전(950만원), 부산(900만원) 등의 순이다. 서울은 650만원을 전국에서 보조금이 가장 적다. 현재 울산·세종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경북의 경우 22개 시·군 중 전기차 지방비 보조금을 확정 지은 곳은 14곳이다. 울릉군을 제외하고 포항시(1천286만원)가 두 번째로 많은 보조금을 준다. 아직 경북 도내 시군 중 지자체 보조금을 발표하지 않은 지역은 경주·의성·영양·영덕·청도·칠곡·봉화·울진군 등 8개지역이다. 지자체 보조금은 국비 보조금에 비례해 지급돼 다른 조건이 같으면 지난해 대비 증감 폭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일부 지자체는 보조금 액수를 소폭 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태양광패널이 부착된 전기차. 영남일보DB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대구시 6203대 보조금 지원
올해 대구시는 전기승용차에 국비를 포함해 최대 95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소형화물차의 경우 최대 1천450만원, 전기중형버스는 최대 6천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대구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23일부터 보조금 신청서를 접수한다.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은 총 6천203대다. 차량별로는 △전기차 5천443대(3천679대, 화물차 1천757대, 승합차 7대) △이륜차 700대 △수소차 60대 등이다.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택시와 노후 경유차, 어린이 통학 차량 등을 전기차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우선 지원한다.전기승용차의 경우 차량 크기와 별도로 가격별 지원금이 다르다. 5천500만원 미만 전기승용차는 보조금 전액을, 5천500만~8천500만원 미만 차량에는 보조금의 50%를 지원한다. 또 8천500만원 이상 고가 전기승용차는 보조금 지원이 제한된다.일부 차량은 기존 보조금에 국비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전기택시는 국비 250만원, 경유 화물차 보유자가 폐차할 때는 국비 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어린이 통학용 전기승합차는 국비 지원액의 20%, 택배용 전기화물차는 국비 지원액의 10%, 차상위 이하 계층 전기승용차 구매 시 국비 지원액의 20%, 차상위 이하 계층 중 청년(1990년~2005년생) 최초 구매자는 국비 지원액의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60대 보급이 확정된 수소차는 3천250만원 정액을 지원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일 친환경차 보조금 지침 개편을 발표하고 지원 규모를 확정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법인이 아닌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게도 초소형 승용·화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 개인사업자가 2년 내 전기승용차를 2대 이상 구매해도 국비가 지원된다. 지난해까지는 이 같은 경우, 국비와 시비 모두 받을 수 없었다. 대구시는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세제 지원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가액의 5%의 개별소비세를 면제하고, 교육세는 개별소비세의 30%, 취득세는 차량 가액의 7%를 한도까지 면제한다. 도시철도공채도 250만원까지 면제다. 이외에 전기차는 고속도로와 대구시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을 제공하고, 공영주차장 요금을 60% 할인해준다.한편 대구시는 2011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4만1천52대를 보급했다. 2023년 기준 대구에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는 2.42%로 전국 평균 2.1%를 웃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2024.02.23
테슬라·현대·기아 등 19개 차종 5만4천여대 리콜…리콜 대상 96% 테슬라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현대차·기아·GS글로벌·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범한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9개 차종 5만4천7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1일 밝혔다.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중 가장 많은 것은 테슬라 차량으로 전체의 96%(5만2천637대)를 차지한다. 테슬라 모델3 등 4개 차종 5만1천785대는 계기판 표시등 글자 크기가 안전기준보다 작아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모델X 등 2개 차종 852대는 후방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 등 3개 차종 641대의 경우 뒷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이 발견돼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기아 EV6 366대는 뒷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으로, 니로 EV 92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 제조불량으로 이날부터 각각 리콜이 진행된다.GS글로벌이 수입·판매하는 뉴 BYD(비야디) eBUS-12 등 5개 차종 606대는 승강구와 좌석, 통로 등의 규격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오는 2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포드 네비게이터 350대는 후방카메라 내구성 부족이 발견됐다.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범한자동차가 수입·판매하는 황해 E-SKY11 등 2개 차종 100대의 경우, 승강구와 통로의 규격이 기준에 미달하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돼 22일부터 리콜된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국토교통부 제공.
2024.02.21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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