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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행동 9일째…대구 대학병원 경영난 호소
전공의 집단행동 여파가 대학병원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지 9일 만에 대학병원 매출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인력 공백이 장기화 할 경우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8일 대구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대학병원 등 7개 수련병원 전공의 819명 중 736명(89.8%)이 사직서를 냈다.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7%)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3명(95%)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7%) △대구가톨릭대병원 122명 중 112명(91.8%)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1%) △대구파티마병원 69명 중 57명(82.6%) △대구의료원 5명 중 4명(80%)이다. 이 가운데 정부의 복귀 명령에 이탈했던 전공의 일부는 돌아오기도 했지만, 다시 환자 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외래진료와 검사, 수술 등을 30~50%가량 축소하고 입원환자 퇴원 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등 응급·중증환자 치료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병원 응급실 병상 가동률은 영남대병원 27%, 계명대동산병원 40%, 대구가톨릭대병원 42%, 칠곡경북대병원 40% 수준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응급 환자 비율은 평상시보다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병원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매출실적이 50% 넘게 감소한 대학병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대학병원들의 한숨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A 대학병원 관계자는 "어느 정도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은 했다. 만약 현 상황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직원 월급 지급도 힘들어 질 수 있다"며 "당분간은 버티겠지만, 이러다 경영난을 겪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대규모 병원 증축 계획이 있는데, 경영이 어려워지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며 "하루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 1년 이상 장기화 하면 병원이 폐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 반대로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지 9일째인 28일 대구 동구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com
2024.02.28
[포토뉴스] 전공의 사직 9일째, 대구 대학병원 의료진 점심시간에 잠시 휴식
의대 정원 증원 반대로 전공의들의 사직이 시작된지 9일째인 2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점심시간에 잠시 외래진료 대기실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참여 기관 찾습니다"…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해외 진출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기관 공모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하 진흥원) 세계화센터(센터장 남효주)는 내달 14일까지 지원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이는 한의약을 활용한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한의약 제품, 한의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다. 진흥원에 따르면 총 6억7천300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공모사업은 △동남아·중동 환자 유치 활성화 지원 △일본·중국 환자 유치 확대 지원 △한의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 △한의약 제품 해외 진출 지원 △한의약 해외 교육 지원 △한의약 임상 연수 지원 등 총 6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진흥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제 이동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한의약 분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일본·중국 등 기존 대상국 지원을 강화하고, 동남아·중동 등 신규 국가 발굴에 적극 나선다. 또한 한의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사업 지원과 함께 올해부터 신규 과제로 한약 제제, 한의 의료기기 등 한의약 제품 관련 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는다. 한의약 해외 수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2024년도 한의약 해외 수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사업 세부 과제 수행기관 모집 공고' 내용을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공모 관련 사업설명회는 내달 5일 온라인(Zoom)으로 개최된다. 접수된 공모 프로젝트는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최대 2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남효주 세계화센터장은 "한의약 해외 수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등에 전문성을 가진 한의 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 기업, 교육기관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세계 전통보완 대체 의약 시장에서 한의약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한국한의약진흥원 전경
29일 의료대란 분수령 된다
29일이 전공의 업무중단에 따른 의료대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정부가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을 통보한 시점인데다, 전공의를 대신해 병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임의(펠로)의 계약 만료일이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전임의들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반면,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전임의들이 재계약한다면 정부와의 대화에 물꼬를 터 봉합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 27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동산병원 본원 소속 의사는 총 427명이다. 이 중 인턴 47명, 레지던트 135명 등 전공의가 182명이고, 전임의는 14명이다. 나머지 231명은 전문의와 대학 겸직 교수, 임상의 등이다. 앞서 동산병원 전공의 173명은 집단 사직한 상태다. 현재 근무 중인 전임의 14명 중 상당수는 29일 계약 종료 이후 임상 진료 교수나 개원의 등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빈 자리는 새로운 전임의들이 맡아야 하는데, 3월1일 임용 예정인 예비 전임의 상당수가 임용 포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상태에서 전임의마저 임용을 포기하는 분위기는 지역 다른 대학병원들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A 대학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은 너나할 것 없이 남은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전임의 이탈이 현실화되면 남은 전문의의 '번 아웃'(극도의 피로와 의욕 상실)은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에도 "29일까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며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국민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국가가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복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긴 어렵지만, 일부 병원에선 전공의들이 꽤 복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와 의사들 간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이 중재를 시도하고 있어 29일을 기점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 되고 있는 27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의과 대학 정원 증원 반대로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지 8일째인 27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오후 외래 진료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2.27
[전문의에게 듣는다] 불편하지만 말하기 힘든 항문질환…말 못 할 고통 '항문 질환' 화장실, 오래 있지 마세요
일을 보고 휴지로 닦는데 피가 묻는다. 큰 병이 아닐까 덜컥 겁이 난다. 혹시 대장암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하지만 휴지에 빨간 피가 비치는 것은 흔히 치질이라고 알려진 항문 질환이다. 피가 비치는 정도야 그냥 참고 살 수 있지만, 항문 밖으로 뭔가가 삐져나오면 그땐 고민이 된다. 다른 병과 달리 치질은 예민한 부위에 생겨 주위 사람과 상의하기도 쑥스럽다. 괜히 상의했다가 "쟤 치질이래!"라고 소문이라도 나면 민망하다. 항문 쪽 질환에 대한 편견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말도 못 하고 끙끙 앓기만 하는 시민이 상당수다. 질환에 따라 조기 관리가 가능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다양한 치질 종류치질은 항문과 그 주변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치핵, 치루,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조직이 압박을 받아 덩어리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질의 70~80%를 차지한다.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장시간 앉아서 볼일을 보거나 변비로 인해 치질이 생긴다. 이외에도 가족력, 스트레스, 흡연,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치핵은 주로 혈변이 보이고 항문 불편감, 기분 나쁜 통증을 일으킨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내부에 이르는 일부분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보통 딱딱한 변을 보는 과정에서 항문 내부가 손상을 받아 배변 시 피가 보이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치루는 항문 주변에 만성적으로 고름이 배출돼 항문 바깥쪽 피부로 통로가 만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 통증, 항문 주변 고름 및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고 전신 발열도 동반될 수 있다. 기저질환 없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크론병이나 대장염과 같은 질환과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장시간 방치하면 드물게 항문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증상에 따른 치료법치핵은 정도에 따라 변을 볼 때 탈항 됐다가 쉽게 들어가면 변완화제, 좌욕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치핵이 쉽게 들어가지 않는 경우,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는 수술하는 것이 좋다. 치열은 급성으로 나타나면 대부분 배변 습관 및 항문 청결을 통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 반면 만성 치열의 경우 괄약근을 절개해 항문관을 넓혀주는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다. 치루는 수술적 방법만으로 만 완치될 수 있다. 수술할 때는 항문 괄약근 손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모두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우선 증상이 있을 때는 온수 좌욕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고,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아야 한다. 변비가 있는 경우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잦은 설사도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시판되는 좌약이나 연고를 함부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위의 방법으로 한 달 이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 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유의해야 할 점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유는 대장암 증세도 치핵의 증세와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칫 스스로 치료 방법을 결정해 대장암을 치핵으로 잘못 알고 놓칠 수 있다.◆50세 이상 2명 중 1명 진단얼마나 많은 사람이 치핵을 앓고 있는지 파악하는 건 쉬운 게 아니다. "치질 있으세요?"라고 물을 때 솔직하게 그렇다고 할 사람도 없을뿐더러, 1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병원에 가지 않으니 말이다. 직장경을 시행한 환자에 국한해 통계를 냈을 때 86%가 치핵이라는 보고가 있고, 우리나라 외과 교과서에는 "50세 이상에서는 적어도 50%가 이 병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 4.4%가 치핵이며, 45~65세가 가장 흔하다고 한다. 좌변기 증가 등 사회경제적 수준의 향상과 치핵의 빈도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세기 후반부에 치핵이 오히려 감소한 걸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예방에 각별한 노력 필요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문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며,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첫째, 대변 보는 시간은 가급적 짧게(3~5분 이내) 끝내고, 아침 식사 후 대변을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을 자주 하되, 쪼그려 앉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5~10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고 앉는다. 셋째, 가능하면 대변 후 휴지보다는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씻어내고 잘 말리는 것이 항문질환 예방에 좋다. 넷째, 변비를 예방하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나 맵고 짠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과도한 운동과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2시간 정도 스키나 스노보드를 탔다면 30분 정도는 실내에서 몸을 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수진 전임의치질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식단 관리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려온 환자 챙기는 대구지역 2차 의료기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대란'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지역 2차 의료기관들이 환자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난주 대구 달서구에 있는 근골격계 전문병원인 'W병원'에 구급차 한 대가 도착했다.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 중 우측 손목이 불완전하게 잘린 60대 남성이었다. 응급실로 옮긴 의료진은 긴급 대기 중이던 성형외과·일반외과 전문의에게 호출해 진료를 논의했다. 남성은 이곳에서 각종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응급실에 실려 온 지 불과 2~3시간 만에 끝났고, 현재 빠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병원에 따르면 지난 24~25일 내원한 응급 외상환자는 130여 명이다. W병원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24시간 '온콜(전화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몰려드는 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엔 언제든 전문의가 직접 챙긴다. 현재 W병원에는 전공의 1명 없이 전문의만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최다 규모다. 특히 중환자 의학 전문 의사로서 임상의학적 자질과 능력의 탁월성을 인정받은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는 12명(정형외과 전문의 7명, 성형외과 전문의 5명)에 이른다. 전국에선 280여 명뿐이고, 단일 병원에선 W병원이 제일 많다.우상현 W병원장은 "전문의들로만 구성돼 최근 정부에서 말하는 '전문의 중심병원'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남권 등 한국의 응급외상 골절 절단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비상 진료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보훈병원은 지난주부터 병원 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을 활용해 응급·중환자·수술실 등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병원 특성 진료과인 순환기내과 전문의 4명, 심혈관 촬영실 6명이 당직근무 체계로 24시간 심혈관 중재술을 시행하는 등 필수 의료를 강화했다. 또 단계별로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상흔 보훈병원장은 "비상상황실을 꾸려 매일 필수 의료 진료 모니터링을 하고 매주 비상대책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구지역 공공의료기관과 관내 위탁병원 간에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전문의 중심병원' 실천 중인 대구 W병원…"근골격계 골절 절단 환자 더 받을 수 있다"
지난주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있는 근골격계 전문병원인 'W병원'에 구급차 한 대가 도착했다.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 중 우측 손목이 불완전하게 잘린 60대 남성이었다. 응급실로 옮긴 의료진은 바로 대기 중이던 성형외과·일반외과 전문의에게 호출해 진료를 논의했다. 남성은 이곳에서 각종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응급실에 실려 온 지 2~3시간 만에 끝났고, 현재 빠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병원에 따르면 지난 24·25일 내원한 응급 외상환자는 130여 명이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인원이다. 응급 수술도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주말 40건보다 줄었다. 쌀쌀한 날씨로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중 임에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몰려드는 환자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24시간 '온콜(전화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언제든 전문의가 직접 챙긴다. 현재 W병원에는 전공의 1명 없이, 전문의만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최다 규모다. 진료과도 수부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해 연계 진료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특히 중환자 의학 전문 의사로서 임상의학적 자질과 능력의 탁월성을 인정받은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는 12명(정형외과 전문의 7명, 성형외과 전문의 5명)에 이른다. 전국에선 280여 명뿐이고, 단일 병원에선 W병원이 제일 많다.우상현 W병원장은 "본원은 전문의만 있어, 최근 정부에서 말하는 '전문의 중심병원'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남권 등 한국의 응급외상 골절 절단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W병원은 2011년 대구경북 최초로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8년 정형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정형관절 및 수지접합 두 개 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사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최초면서 유일하다. 종합병원으로서 면모를 갖춘 W병원은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와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450여 명의 구성원이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평일 오전 7시 20분이면 어김없이 전 의료진이 모여 수술환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계획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주치의를 중심으로 환자의 상태는 정확히 어떠한지, 어떤 치료가 가장 적합할지 등을 논의하며, 최상의 치료법을 찾아 수술을 시행한다. W병원을 찾는 환자의 공식적인 주치의는 한 명이나 실제적으로는 여러 명의 주치의를 두는 셈이다. 수술환자에 대한 논의 외에도 각자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의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W병원의 경쟁력과 의료의 질을 높여온 원동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24년 완공 예정인 W병원 신축 건물은 연면적 1만1천612㎡,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기존 수술실, 입원실, 외래진료 시설을 확장하게 된다.W병원 제공우상현 W병원장
2024.02.26
"29일까지 돌아와라"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제시한 정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을 오는 29일로 제시했다. 정부가 동맹 휴업에 나선 전공의들의 '무처분' 시한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와 전공의 간에 의견 차이를 보임에 따라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전공의들이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3월부터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 관련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은 묻지 않겠다. 지금 즉시 환자 곁으로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제안이 전공의들의 진료 현장 복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그동안 전공의에게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렸고, 이번처럼 구체적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을 뿐 업무 미복귀자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원칙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가 이번에 29일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못 박은 만큼, 전공의 복귀 여부를 둘러싼 의료대란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대구 한 대학병원 교수는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호소한다면서 사법 처리 운운하는 건 강제성과 압박 성격을 띠고 있어 전공의들이 쉽게 응할 지 미지수"라고 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외면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증원 규모(2천명)에 대해 속도 조절 여지를 남겨 둔다면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했다.한편, 대구에선 대학병원 등 7개 수련병원 전공의 819명 중 736명(89.8%)이 사직서를 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지 일주일째인 일주일째인 26일 오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이 진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29일로 알리고 기간 내 돌아올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보훈병원, 의료대란 장기화 우려 단계별 비상 진료체계 가동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이상흔)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비상 진료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전공의 집단이탈에 따른 의료대란 장기화를 우려해서다. 26일 대구보훈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파견 근무 중이던 경북대병원 전공의 3명이 지난 20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보훈병원은 지난주부터 병원 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을 활용해 응급·중환자·수술실 등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병원 특성 진료과인 순환기내과 전문의 4명, 심혈관 촬영실 6명이 당직근무 체계로 24시간 심혈관 중재술을 시행하는 등 필수 의료를 강화했다. 보훈병원은 또 집단행동 초기인 1단계에는 일반 환자 대상 진료과별 조기마감을 시행하지 않고, 평일 진료를 최대한으로 운영하는 등 매일 전문의 병동 당직 비상 진료에 나서고 있다. 집단행동이 2주 이상 진행되는 2단계는 대학병원 외래진료가 축소 운영되는 진료과목에 대해 평일 외래진료를 확대하고, 대학병원에 경증·중등도 환자를 회송 요청해 일반 환자를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장기간 집단행동이 진행되는 3단계는 필수 진료과목에 대해 휴일 외래 진료를 하고 경증환자를 위탁병원으로 전원하는 등 2차 의료기관으로서 중등증 환자를 집중 치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병원장 중심의 비상상황실을 꾸려 매일 필수 의료 진료 모니터링을 하고 매주 비상대책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구지역 공공의료기관과 관내 위탁병원 간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상흔 대구보훈병원장은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지역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이상흔(왼쪽 첫째) 대구보훈병원장이 임상과장들과 비상진료체계 가동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대구보훈병원 제공
[포토뉴스] 전공의 사직 일주일째…진료보는 대구 대학병원 의료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지 일주일째인 26일 오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29일로 알리고 기간 내 돌아올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신임 대구 수성구의사회장에 김은용 현 부회장 선출
제15대 대구 수성구의사회장에 김은용 현 부회장이 선출됐다.최근 대구 수성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린 수성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김은용 신임 회장은 "그동안 수성구의사회를 훌륭히 이끌어 준 조병욱 회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의대 증원 등 의료현안 극복을 위한 노력과 회원 권익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봉사는 물론 회원 상호 간 소통과 친목에도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계명 의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대구시의사회 의무이사와 수성구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09년부터 파동신세계연합의원 개원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김은용 신임 대구 수성구의사회장
신임 대구 달서구의사회장에 배상근 현 부회장 선출
대구 달서구의사회 13대 회장에 배상근 현 부회장(백두병원 원장)이 선출됐다.대구시의사회에 따르면 부회장은 조규현·김선희·김성호 회원, 감사는 박정기·김성수 회원이 선출됐다. 상임이사 선출과 대의원 선출은 회장단에 위임됐다. 배상근 신임 회장은 최근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린 '달서구의사회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지금까지 달서구의사회를 이끌어 주신 고문을 비롯해 지난 3년간 고생한 서영진 회장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현재 눈앞에 닥친 의료 현안이 있는데 반드시 해결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배 회장은 "전임 회장들처럼 회원 상호 간 소통과 친목을 위해 열과 성을 다 할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2000년 영남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배 회장은 세명병원 정형외과 과장과 영남대 영천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위촉 네이버 지식인 답변의와 대한 정형외과학회, 대한 슬관절학회, 대한 견주관절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배상근 대구 달서구의사회장
신임 대구 동구의사회장에 손대호 현 수석 부회장 선출
신임 대구 동구의사회장에 손대호 현 수석 부회장이 선출됐다.최근 대구 수성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린 '동구의사회 제43차 정기총회'에서 손대호 신임 회장은 "지난 6년간 동구의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안원일 회장께 감사 드린다"며 "차기 의사회는 회원들의 실질적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1993년 영남의대를 졸업 한 손 회장은△영남대병원 외과전문의·대장항문 전임의 △울산 중앙학문병원장 △영남의대 외과학 교실 박사 등을 역임한 뒤, 2012년 동구 효목동 일원에 황금빛학문외과의원 개원해 현재까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그는 △대한 외과학회 평생 회원 △대한 소화기학회 평생 회원 △대한 소화기 기능성 질환 운동학회 평생 회원 △대한 대장항문학회 이사 △영남대병원 외과 외래 교수 등의 경력이 있다. 특히 외과 전문의 겸 대장항문외과 세부 전문의 이기도 한 그는 '변비, 변실금 치료에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기관'을 꿈꾸고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손대호 신임 대구 동구의사회장
[포토뉴스] 전공의 사직 일주일째 진료접수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대구 대학병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로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지 일주일째인 26일 오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이 진료를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29일로 알리고 기간 내 돌아올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전공의 집단행동 일주일째…의대교수들 중재 새국면 맞나
정부의 의과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일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전국 의과대 교수협의회가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 중재 역할을 시사해 이번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과도한 의대 증원 발표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 환자들이 겪는 불편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붕괴 원인은 낮은 수가, 진료 전달체계 미비, 의사의 법적 보호 시스템의 부재인데, 정부는 이를 해결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로 미래를 책임질 의대 학생과 전공의가 처벌 받거나 교육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며 "비상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의료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뿐아니라 의사단체와도 대화하며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교수회장으로 구성된 거점 국립대 교수회 연합회(이하 거국련) 회장단도 25일 내고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을 수립하면서 교육계와 학문 생태계,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정원만 크게 늘린다고 의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될지, 필수진료 과목 의사 수급 부족이 해결될지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책임 있는 의료단체와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하고, 2천명 증원 원칙을 완화해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한편, 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10명 중 9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인원은 700명 넘는다. 수련병원에서는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개인 연락처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업무 복귀를 명했지만, 대부분 일선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일선 핵심 인력인 전공의들의 빈 자리에 병원들은 응급환자 중심 비상 진료 체계 운영에 나섰다. 응급 또는 기존 예약 수술만 진행하고 있고, 비응급·경증환자는 조기 퇴원 또는 2차 의료기관으로 전원하고 있다. 신규 입원 역시 중증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받고 있다. 병원 병상 가동률은 평소보다 최대 35%가량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 핵심 인력 중 하나인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수련병원에선 25일 오후 3시 기준 인턴 임용 포기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수련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임용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최종 결과는 이달 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전국 거점 국립대 교수들이 25일 정부과 의료계는 즉시 공식 대화를 시작하고 현실적인 의과대학 증원 정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휴일인 25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점심밥을 손에 든 채 불꺼진 외래진료 병동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2.25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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