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열전 돌입…대구 3위·경북 4위 도전장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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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11   |  발행일 2012-10-11 제34면   |  수정 2012-10-11
[전국체전 성공으로 이끈다 .4<끝>] 선수단 출격준비 끝났다
대구 -사전경기 1위 질주…사이클·양궁 금밭
경북 -축구·탁구·농구·럭비 등 단체종목 강세

대구·경북 선수단이 11~17일 대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개최지 가산점을 받는 대구는 1992년 이후 20년 만의 3위 입성이 전망된다. 4위를 노리는 경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력 확보에 사활을 건 인천, 경남과의 3파전이 예상된다. 경기가 가장 강력한 종합우승 후보로 꼽히며 서울은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구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제대로 살린다면 2위를 두고 서울과의 순위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대구선수단은 45개 전 종목에 1천635명(선수 1천220명·임원 415명)의 선수단이 참가, 필승의 신념으로 상위권(3위)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선수단은 그동안 동·하계 강화훈련을 포함해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선수단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1일 대진 추첨 이후 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수집·분석해 대응 전술과 전략을 마련하는 등 목표 이상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이번 체전에서 전국체전 2연패에 도전하는 보디빌딩을 비롯해 농구, 양궁, 럭비, 트라이애슬론, 근대5종 등에서 상위입상을 노린다.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체고 사이클(단체스프린트)팀과 2연패에 도전하는 대구시체육회 궁도팀, 소프트볼 여자 일반부팀의 금메달 획득도 예상된다.

또한 전국체전 육상 100m 2연패에 도전하는 이선애를 비롯해 김일현(원반던지기 2연패 도전), 박재명(창던지기 2연패 도전)은 ‘국제육상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출전한다. 수영의 반선재(자유형 200m 2연패 도전), 김지현(배영200m 5연패 도전) 역시 대구의 승점 확보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레슬링의 박창준(F50㎏ 2연패 도전), 역도의 지민호(94㎏ 인상, 용상, 합계 3관왕 2연패 도전), 탁구의 김현수(개인단식 3연패 도전), 사이클 김원경(스프린트 4연패 도전)의 금메달도 유력시되며, 이 외의 다양한 종목에서 대구선수단의 선전이 예상된다.

대구는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사전경기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인라인롤러 종목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대구는 10일 현재 종합 1위(금3·은4·동3)를 차지하는 등 상위권 입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선대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개최지의 자긍심을 가지고 전 종목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필승의 의지를 굳건히 다지겠다. 기필코 상위권에 진입, 대구체육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선수단, 종합순위 4위 목표

경북선수단은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전국체전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은 44개 종목에 총 1천700명(선수 1천301명·임원 3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위를 기록한 경북선수단은 그동안 각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신경을 써 왔다. 경북은 수구, 축구, 탁구, 농구, 럭비 등 단체종목의 선전이 기대된다. 개인종목에서는 육상, 복싱, 체조 등의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이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보다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 온 배구와 근대5종에서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고 경북체육회 측은 덧붙였다.

특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새롭게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요트, 세팍타크로, 사격, 역도가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6연패가 예상되는 핀수영의 김현진과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장윤정의 전국체전 5연패도 기대된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경북 소속의 선수 13명도 전국체전에 참가, 향토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나선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육상의 정혜림, 체조의 김수면 등이 있으며, 역도의 김민재도 전국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고성현·손완호(배드민턴), 정정연(유도), 김동용(조정)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김가을(수영) 등 런던올림픽에 나섰던 경북도 출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예상된다.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땀 흘리며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단에 감사한다. 300만 도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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