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20명 선수단‘처녀출전’

  • 입력 2012-10-11 00:00  |  수정 2012-10-11
사상 첫 17개 시·도 참가

매년 가을을 스포츠 열기로 달구는 전국체육대회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그 주인공이다.

세종시는 11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선수단 220명을 처음으로 출전시켰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최대 규모인 경기도(1천985명)의 10%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세종시는 개막을 3개월여 앞둔 7월10일에야 대한체육회에 등록했다. 전국체전까지 준비 기간이 촉박한 탓에 출전을 내년으로 미루려고 했지만 유한식 세종시장이 “시를 알릴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밀어붙여 올해 출전하기로 했다.

그러잖아도 시의 첫 출전인데다 준비 기간까지 짧아 세종시 체육회 직원들에겐 쉬운 일이 없었다.

일단 같은 달 30일까지였던 선수 등록을 하는 게 시급했다. 세종시체육회는 관내에 있는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축구·배구·야구 선수들과 세종시청·세종시체육회 소속의 실업 테니스·궁도 선수를 대표로 선정했다. 여기에 고등부 검도·테니스 선수와 일반부 신인 선수를 포함해 16개 종목 151명의 선수를 가려냈다.

이들 중에는 2000년대 초반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고향인 세종시로 돌아와 대회에 나서는 테니스의 정양진(세종시체육회)과 같은 선수도 있다.

다른 시·도처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없고 훈련 기간도 짧아 성적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전국 대학 4강급인 대학 배구와 축구에는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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