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월드그린에너지포럼과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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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2 07:34  |  수정 2014-10-22 07:34  |  발행일 2014-10-22 제12면
[기고] 월드그린에너지포럼과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올해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그린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참여분야와 지원 방안과 그 규모를 논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알찬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016년부터 UN과의 공동 주최에 합의를 도출하는 데 큰 의미를 두어 에너지·문화 융합의 대장정인 ‘경북도-UN 프로젝트’가 세계 에너지 교류의 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간 주요 선진국은 그린에너지 산업을 발전시켜 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을 하는 등 그린에너지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친환경에너지 개발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2028년까지 태양광, 원자력, 풍력 등 지역의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독립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는 덴마크의 삼소섬처럼 울릉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한전과 MOU를 체결, 신재생에너지와 ESS, ICT와의 연계를 통한 차세대 융복합 산업의 모델이 될 ‘울릉도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촉진하게 된 동기는 경북의 정체성, 미래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경북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성장 및 서비스산업 등 고용효과 5조원의 산업을 투자유치할 계획이고, 강·산·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레저, 물 산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 가는 데 가장 역점을 둘 예정이다.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경북 동해안 지역에 연구개발·산업생산·인력양성·친환경 인프라를 조성해 국가적 원자력수출전진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경북의 핵심 프로젝트다.

원자력 기능인력 교육원, 원자력기술표준원 설립 등에 노력하는 한편 최근에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원자력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해 해체기술 확보 역할을 담당할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원자력 연구 및 산업기반이 조성될 동해안 지역에 해체 산업을 연계해 원자력 설계에서부터 해체 소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원자력 안전 생태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경북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에 총력을 기울여 에너지· 문화가 융합하는 경북의 우수한 여건을 세계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미래는 정교한 방향성을 공유할 때 이루어낼 수 있다. 지역과 국가를 넘어, 민간과 세계기구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틀을 구축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불을 통해 문명의 새벽을 맞았듯이, 이번 포럼이 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명의 터전을 일구어 가는 대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2년 후 제5회 포럼은 새천년 개발목표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또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으로 UN과 공동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제안한다. 이번 포럼에 각지 각국에서 오신 참석자들이 머무는 동안, 한국의 멋과 매력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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