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장·광역의원

  • 임성수 최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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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7   |  발행일 2015-03-27 제3면   |  수정 2015-03-27
광역의원은 90명 중 절반이 재산 증가
權 대구시장, 7억 불어나 16억7천만원

◇…국회의원의 경우 82%가 재산이 늘어난 데 반해, 대구·경북 광역의원들은 절반만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원 30명의 평균 재산은 14억4천869만원으로 지난해(14억2천800만원)보다 2천여만원 늘어났다. 재산이 늘어난 시의원은 16명이었으며, 14명은 줄었다.

또 경북도의원 60명의 평균 재산은 10억2천405만원으로, 증가한 도의원은 29명, 감소는 31명이었다.

대구·경북의 광역의원 90명을 종합하면 절반인 45명은 재산이 불어났고, 4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 중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광역의원은 11억2천100만원이 불어난 배지숙 대구시의원(달서구)이었고, 김창규 도의원(칠곡)은 지난해보다 4억4천100만원이 줄어든 9억7천100만원으로 최다 감소를 기록했다.

또 광역의원 중 최고 신고자는 조성제 시의원(달성군)으로 116억900만원이었으며, 이어 김수문 도의원(의성) 83억5천900만원, 박영서 도의원(문경) 66억9천만원 순이었다.

최소 신고자는 -1억95천00만원을 기록한 박성만 도의원(영주)이었고, 장영석 도의원(-1억3천400만원), 최인철 시의원(북구·-4천100만원), 황재철 도의원(영덕·-1천만원) 등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억7천만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시장은 지난해보다 7억6천783만원이 증가한 16억7천225만원을 신고했다.

권 시장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지방선거 후 대출한 선거자금을 선거비용 보전에 따라 상환했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선거 후 7월1일자로 재산을 등록했다가, 연말에 (선관위 지원으로) 선거자금을 갚고 다시 재산을 등록하다 보니, 권 시장과 같은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은 27억8천267만원으로, 대구지역 8개 구청장·군수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24억7천92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곽대훈 달서구청장 11억6천342만원, 이진훈 수성구청장 5억6천878만원, 윤순영 중구청장 5억190만원, 류한국 서구청장 4억2천523만원, 배광식 북구청장 3억1천940만원, 강대식 동구청장 1억9천363만원 순이었다.

경북에서는 김관용 도지사가 13억7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보다 5천391만원이 증가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와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각각 32억3천214만원(3억3천915만원 증가)과 48억4천26만원(2억5천537만원 증가)을 신고했다. 이 부지사의 경우, 남편 등 가족을 제외한 본인 재산은 19억5천600만원이다.

시장·군수 가운데는 권영택 영양군수는 부채만 21억9천여만원, 최수일 울릉군수 부채만 23억4천여만원을 신고했다. 권 군수는 과거 회사 보증을 섰다가 폐업하면서 보증채무가 확정됐기 때문이며, 최 군수는 연대보증 채무가 누락됐다가 이번 신고에 포함되면서 감소폭이 컸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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