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처음인 당신, 동호회 문을 두드려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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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  발행일 2017-08-18 제34면   |  수정 2017-08-18
운동 습관화를 위한 조언

운동 마니아들을 취재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운동할 명분을 찾아라

운동은 습관이 되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운동을 습관화하려면 재미를 찾아야 한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이 안 좋아져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 회복을 위해 시작했다가 체중감량으로 인해 몸매가 아름다워지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 재미가 붙는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감량으로 인한 몸매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시작하면 좋다. 며칠 운동을 하고 살이 몇 백g씩 빠지는 것을 경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습관화되어 몇 ㎏씩 빠지는 기쁨도 안을 수 있다. 이런 습관화를 위해서는 어떤 뚜렷한 목표를 정해두고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표를 잡되 목표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한다. 대구시청마라톤클럽 이수동 자문위원은 “목표만 좇다 보면 나중에 이 목표를 달성한 뒤 운동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작은 목표를 잡아 그 목표를 하나씩 성취해가며 목표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평생 함께할 친구라 생각하고 하면 조급한 마음을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욕을 부리지 말자

운동을 시작하면서 너무 거창한 계획을 세우다 보면 과욕을 부리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 처음 시작한다면 집 부근의 운동장이나 산 등을 가볍게 걷는 것부터 해 본다. 또 과거에 좋아했던 운동이나 익숙한 운동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물론 이때 현재 자신의 나이나 신체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어떤 이들은 전문선수처럼 복장이나 장비 등에 관심을 많이 갖는데 이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데 신경을 쓴다. 적당한 운동을 찾았으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시작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운동 초보자들이 무리하게 달리기를 하거나 격한 구기운동을 해서 무릎, 발목의 연골과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운동 부상을 최소화하려면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적당한 투자도 필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면 운동을 그만둘 수 없도록 나만의 예방책을 만들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헬스클럽에 정기회원권을 끊어두거나 좋은 스포츠복을 한 벌 정도 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운동에 좀 더 충실하게 된다. 운동복이나 스포츠 장비를 구입했으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튀어나온 배 때문에 새로 산 운동복이 맵시가 안 난다면 운동을 통한 감량으로 좀 더 예뻐진 몸매를 상상해 본다. 또 이 옷을 입고 좀 더 빨리 달리고 멀리 던지는 것을 상상하면 운동을 지속하는 데 긍정적 효과를 준다.

◆동호회 활동도 좋아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라면 동호회에 들어가서 운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혼자 운동을 하다 보면 재미가 없어서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동호회에 들어가면 운동만이 아니라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운동이 하기 싫어도 동호회 회원들과의 관계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이 습관이 되면 운동의 재미도 더 커지게 된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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