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야∼동명 광역도로 9.7㎞ 추진…대구시청∼가좌삼거리 40분→20분 단축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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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30 07:34  |  수정 2017-11-30 07:34  |  발행일 2017-11-30 제12면
대구시, 예타조사대상사업 신청
국도 5호선 우회대체노선 기능
대구도심∼북부권 접근성 향상
통합공항 완료시점 완공 계획
조야∼동명 광역도로 9.7㎞ 추진…대구시청∼가좌삼거리 40분→20분 단축

30일 팔공산 터널(칠곡군 동명면~군위군 부계면)이 개통하면서 대구 북구 조야동에서 칠곡군 동명면을 잇는 광역도로 건설사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도로가 놓이면 대구시청~가좌삼거리(팔공산 터널 입구) 소요 시간이 기존의 절반가량인 20분대로 줄어든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조야~동명 광역도로’(총연장 9.7㎞·왕복 6차로) 건설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사업비 3천797억원(국비 1천억원·지방비 2천797억원)을 들여 K2·대구공항 통합이전 완료 시점인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대구 도심과 칠곡·군위·안동을 연결하는 주 노선인 국도 5호선의 심각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현재 군위·안동축 주 노선인 국도 5호선과 중앙고속도로는 연평균 5% 이상의 급격한 교통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국도 5호선은 도로 혼잡도(V/C)가 0.89로 도로 용량에 근접했다. 중앙고속도로도 2020년쯤 V/C가 0.8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군위·안동 방면에서 대구 도심으로 접근하기 위해선 국도 5호선 도심구간인 칠곡중앙대로(대구시 경계~팔달교)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이 구간이 대규모 주거밀집 지역인 데다 신호 교차로도 많아 사실상 광역연결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광역통행과 내부통행을 분리할 수 있는 우회 대체노선인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북구 신천대로에서 팔공산 터널(국지도 79호선) 입구인 칠곡 동명면 가좌삼거리까지 직접 연결된다. 국도 5호선의 우회 대체노선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군위·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과 대구 도심 간 접근성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킬 전망이다. 특히 대구시청~가좌삼거리 소요시간이 기존 40분에서 20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2023년까지 군위 또는 의성으로 이전할 예정인 통합 대구공항까지 연결도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대구시는 예타 통과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 및 대구시 사전조사에서도 이 사업의 B/C(비용편익비)가 각각 1.11과 1.04로 나와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B/C 값이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고, 그 반대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야~동명 광역도로가 건설되면 국도 5호선 및 중앙고속도로의 혼잡이 완화되고, 팔공산 터널과 연계돼 앞으로 건설될 통합신공항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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