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경비 해외 절반수준 1억1천만원…승객 태운 비행선은 지상 100㎞서 그대로 낙하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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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2   |  발행일 2017-12-02 제5면   |  수정 2017-12-02
■ 스타항공우주와 일문일답

하늘을 향한 인간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고 있는 스타항공우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관광사이기도 한 스타항공우주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다양한 뒷이야기를 Q&A를 통해 들어본다.

Q : 꿈의 영역이던 우주관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 현실적으로 비용은 얼마나 되나.

A : 해외에서 내놓고 있는 상품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우주관광의 선발주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인당 20만달러(약 2억2천만원), 제프 베저스의 블루오리진은 25만달러(약 2억8천만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러틱 역시 25만달러 내외다. 반면 스타우주항공의 우주비행 경비는 다른 우주여행사의 절반 이하 수준인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 정도다.

Q : 승객을 태운 비행선은 어떻게 우주로 들어가나.

A : 스타우주항공의 비행선은 비행기처럼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한다. 그런 다음 지상 100㎞까지 올라가 그대로 낙하하는 방식이다. 지상보다 낮은 중력으로 인해 우주를 느끼면서 낙하비행을 하는 것이다.

Q : 처음엔 비행선을 사기로 했다가 임차로 바뀌었다. 자금이 부족해서인가.

A : 아니다. 미 국방성의 보안 때문이다. 2009년 우주선 매매 계약을 체결하려 하자 미 국방성이 허락을 미뤘다. 한국의 이름도 없는 항공사가 우주선을 사겠다고 하니 진의가 의심스러웠던 것이다. 다양한 조사를 거쳤지만 결국 기술보안 등을 이유로 한국 업체에 판매가 곤란하다고 했다. 결국 우주선을 임차하게 됐다.
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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