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 글로벌 거대기업 각축장서 ‘우주여행’ 야심찬 꿈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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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2   |  발행일 2017-12-02 제1면   |  수정 2017-12-02
스타항공우주 국내 최초 도전장
美업체와 민간우주선 제작 계약
2025년까지 관광상품 론칭 계획

민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러시아연방우주국과 같은 정부기관들이 독점해 왔던 우주항공분야에서 불과 몇 년 새 민간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손길이 닿기 힘든 우주관광이나 우주수송 등 상업 분야는 이미 민간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가 이끄는 우주선 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이나 전기차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스페이스X, 영국 항공사 버진 그룹이 투자한 버진 갤러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민간기업은 화성여행(스페이스X)이나 저궤도 무중력 비행(블루오리진) 등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오는 모습을 실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어 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각축장인 민간 우주산업에 우리나라 국내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주관광이나 화성여행 같은 우주항공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곳은 예천천문우주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스타항공우주다.

2009년 미국의 우주선 제작사인 엑스코(XCOR)와 민간우주선 제작 계약을 맺은 스타항공우주는 2025년까지 우주관광상품을 론칭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우주항공은 블루 오리진처럼 100㎞ 정도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우주를 감상하면서 내려오는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재성 스타항공우주 이사장은 “아직 우주여행 분야는 미국에서도 관련 법령이 없을 만큼 생소한 영역”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우주산업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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