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후 28㎝ 땅 밀림 추가 발생

  • 입력 2017-12-05 07:16  |  수정 2017-12-05 08:37  |  발행일 2017-12-05 제2면
지진 발생직후 6.5㎝ 밀림 현상
본진보다 연이은 여진 영향 더 커
“산사태·붕괴위험은 아직 없어”

포항지진 발생 직후 지진발생지 인근에서 6.5㎝ 정도의 땅 밀림 현상이 생긴 데 이어, 연이은 여진으로 28㎝ 정도의 추가 땅 밀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규모 2.0과 2.4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후 포항시 북구 용흥동 야산에 설치된 땅 밀림 무인감시 시스템 계측센서 측정값이 363㎜를 기록했다. 여진 발생 이전 계측센서 측정값이 79.1㎜를 기록하고 있던 것을 고려하면 283.9㎜가량 차이가 났다. 여진 이후 28㎝ 정도의 땅 밀림 현상이 생긴 것으로 계측된 것이다.

황 의원은 본진 때보다 여진이 발생한 뒤에 급격한 땅 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땅 밀림이 연이은 여진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진 관련 대책 예산에 이런 땅 밀림 복구공사와 경보체계 구축, 전국 땅 밀림 조사 등을 위한 예산 130억원을 여야 공통 정책 예산으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포항을 포함해 전국 2곳에만 설치된 계측기를 대폭 늘리고 땅 밀림 경보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는 포항지진에 의한 땅 밀림 현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대피 등 안전대책과 복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땅 밀림 기초조사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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