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주차난 개선하려면 리무진 증편해야

  • 최수경
  • |
  • 입력 2017-12-15 07:26  |  수정 2017-12-15 07:52  |  발행일 2017-12-15 제8면
■ 대구국제공항 여객특성 분석
시민 54%·도민 60% 국제선 이용
20171215

대구시가 14일 발표한 ‘2017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행동특성 분석’ 자료는 현 대구공항이 안고 있는 운영상 어려움과 개선 방향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승용차 이용 비율·직행버스 환승 거점 선호도 등 대구공항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곱씹어 봐야 할 사안이 적잖다. 전국 개별 공항 단위에선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대구공항 이용객 특성조사 결과는 대구공항 활성화와 향후 통합공항 규모 산출에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공항 이동 비용, 대구 8천451원·경북 1만3천355원

그동안 변변한 공항 이용객 데이터가 없었던 대구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공항 접근성 차원에서 유익한 자료를 많이 도출했다고 자평했다.

일단 최대 공항 수요처인 대구(64.1%)시내에서 공항까지 이동소요시간은 평균 29.4분이고, 교통비용은 8천451원으로 나타났다. 경북(21.5%)에서 대구공항까진 이동시간이 평균 62.1분(비용 1만3천355원)이었다.

공항까지 교통 수단(중복 응답)은 승용차(48.6%)가 가장 많았다. 이어 택시(43.3%)·시내버스(9.2%)·고속시외버스 및 도시철도(각 5.1%) 순이다. 승용차 이용 비율을 구분하면 대구가 45.7%, 경북은 67%다. 대구공항 주차난의 근본 원인이 확인된 셈이다. 대구시 안팎에선 지난 7월부터 가동되는 공항 경유 경북지역 리무진 버스(하루 10편)를 더 증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공항 접근성 개선·주차난 해결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공항 직행버스 노선의 희망 교통환승 시설로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36.8%)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대구역(13.6%)·서부정류장(5.6%)·서대구고속버스 터미널(4.6%)·북부정류장(3.1%)·엑스코(1.3%)가 뒤를 이었다. 대구시는 서대구고속철도역이 들어서면 주요 환승거점에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결과는 도심순환 셔틀버스 확대 운영과 향후 대구통합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심공항터미널 확보 지점 결정에 참고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했다.

◆대구시민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률 54%

최근 1년간 대구시민의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 비율은 53.9%였다. 인천·김해공항은 각각 33.5%·12.6%다. 국제선 이용객 중 61.6%는 일본을 가장 많이 다녀왔다. 이어 동남아(26.4%)·중국(9.6%) 등 순이다. 경북의 경우 60.2%가 대구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인천공항을 찾는 대구·경북민들은 미주·유럽(44.9%)노선이 주를 이뤘다. 동남아 (29.8%), 중국 (13.5%), 일본 (6.7%)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일본(개별여행)을, 40대는 대만을 선호했다. 50대이상은 중국(단체 패키지여행)을 많이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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